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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현대무용

박정미

“현대무용은 치유와 승화의 과정입니다”

소        개 기능보다는 바탕을 강조하는 현대무용 선생님
활동분야 무용, 현대무용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현대무용가, 교사
해시태그 #무용 #현대무용 #교사 #박정미
인물소개

“현대무용은 치유와 승화의 과정입니다”
기능보다는 바탕을 강조하는 박정미 충북예고 교사


경북 김천 출신의 박정미 교사는 청주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로 진학하게 되면서 청주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현재는 충북예술고등학교 무용과 교사로 재직 중이며, 청주예총 부회장, 충북무용협회이사를 맡고 있다.

 

박정미 교사는 중학교 시절, 현대무용을 배우는 선배들이 듀엣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며 현대무용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체육교육학을 전공해 체육교사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스스로도 춤추고, 무용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학교 안에서 무용이 독자적인 영역을 갖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세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특수목적 고등학교, 즉 예술고등학교가 전국에 생기기 시작하면서 무용교사의 보충이 시급한 상황이 되었다. 결국 무용교사 임용고시를 보게 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박정미 교사는 발령 후 3년 만인 30대 초반 충북예술고등학교에 부임해 6년 동안 근무했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가르쳐 보겠다는 꿈을 이룬 것이다. 박 교사는 일반학교에 근무하다가 10년 만에 다시 충북예고로 돌아왔다.

 

“돌이켜 보면 열정이 넘치던 30대 초반 나이에 무용을 전공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나 스스로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창작수업 등 많은 도전 속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죠. 10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보니 그 시절이 다시 떠오릅니다. 다시 돌아온 기회를 더욱 보람 있고 행복하게 보내려고요.”

 

 

매년 7월 충북예술고등학교 예술제 정기발표회가 열리는데 2016년에도 박정미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솔로 또는 군무작품을 파트별로 만들어 무대에 올렸다고 한다. 특히 ‘원도어(one door)’라는 군무작품은 대학입시나 고3 학생들의 진학지도 등이 결국 하나의 문으로 통한다는 주제로 안무한 것인데,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박정미 교사는 최근 5,6년 전까지도 단체 소속으로 전국무용제에 참가하거나 개인발표회를 갖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현재는 후학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중간에 힘이 들고 지치더라도 끝까지 추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은 좀 다른 것 같아요. 무용 인구도 많이 감소했지만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멘탈이 약해졌어요. 본인이 좋아해서 시작했으면서도 쉽게 포기해버리는 것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박정미 교사는 학생들의 실기능력도 중요하지만 먼저 기본이 바로서고 인성적으로 바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 역시 젊은 시절에는 실기위주의 기능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인성, 품성, 끈기 등이 조화롭게 성장해야만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박 교사는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조언과 가르침을 빼놓지 않는다.

 

돌이켜 보면 무용은 자기 치유와 승화의 과정이다. 아픔과 고통이 어두움으로 자라지 않고 빛으로 승화될 때 예술이 된다. 자신을 극복하고도 타인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열악하고 어두운 환경으로 인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랐던 한 학생이 무용을 통해 감정치유가 되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 학생이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는 등 밝은 삶의 변화를 보게 되면서 과정의 힘듦이 있지만 또 다른 의미로 무용의 발전 가능성을 알게 되었어요. 그 하나하나가 무용을 하고, 가르치는 보람이 아닌가 생각해요.”

 

박정미 교사는 열정 많고 단순했던 30대에는 단호하고 무서운 선생님이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40대에 이른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여러 가지 사회경험이 쌓여 생각이 복잡해지긴 했어요. 그만큼 저도 성숙한 거죠. 이해력, 포용력을 가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호흡하는 선생님으로 변화했다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과찬일까요?”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재표 염종현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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