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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한국무용, 전통무용

지연정

한국전통무용은 기다림의 미학을 담고 있다

소        개 자부심 있는 한국전통무용수
활동분야 무용, 한국무용, 전통무용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무용, 한국전통무용, 청주시립무용단
해시태그 #무용 #한국무용 #한국전통무용 #전통문화 #전통춤 #청주시립무용단
인물소개

인간의 내적 미를 표현하는 전통무용과의 첫 만남

 

“한국전통무용은 기다림의 미학을 담고 있어요.” 청주시립무용단에서 활동하는 지연정(45) 무용수는 인간의 내적 아름다움을 육체를 통해 표현하는 무용 예술을 한다.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춤이나 사라져 이름만 남아 있는 춤, 또는 새롭게 해석된 춤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그녀는 ‘한국전통무용’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충북 증평군 출신인 그녀는 무용과의 첫 인연을 유치원 시절 ‘꼭두각시 춤’을 췄던 학예발표회부터라고 했다. 이후 초등학교에 입학해 당시 학교에서 운영하던 무용반에 들어가 기초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던 이 소녀는 이후 청주대학교 무용학과에 진학한다.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코스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1995년 대학교 4학년 무렵 청주시립무용단이 창립되면서 학생 신분으로 비상임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전통무용을 이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비상임, 상임과 별반 다르지 않게 활동했어요. 물론 그때는 금전적 부분도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 힘들었던 만큼 동료들 간의 끈끈한 정이 있어 행복했어요(웃음). 그러나 공연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시기여서 그런지 어떤 날은 공연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웃음).”

 

이러한 힘겨운 상황 속에도 당시 그녀는 무용업계의 희망을 믿고, 자부심을 품을 채 23살, 대학 졸업과 동시 청주시립무용단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이후 각종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이름을 알린 그녀는 이제 프로 무용수로 한국전통무용을 확산시키는 데 이바지 하고 있다.

 

 

순수예술의 현 시점과 정부의 정책

 

지 무용수는 “문화발전에 크게 진척이 없던 청주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무용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에 감탄하고 있다”며 “너무 열광적이고, 관객들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뿌듯해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순수예술의 발전을 걱정하고 있다. 국내 예술이 대부분 상업적으로만 발전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진국이라는 말은 많이 하지만 저는 ‘우리 것’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후진국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것을 쫓는 것은 ‘순수예술’이 아니죠.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그녀는 외적인, 상업가치보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먼저 울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교육과 지역예술계의 현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청주대학교 무용학과도 역사가 있는 곳인데 없어져서 속상해요. 청주시립예술단도 이제는 외부 인재를 채용하는 시대가 됐어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점점 대학의 순수 예술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다시 대학에 순수예술이 설 자리가 생겼으면 해요.”

 

전통문화정책에 대해서도 순수하게 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는 그녀는 전통을 지키는 문화예술인들을 환경적 요인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통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또는 복지 같은 혜택이 생기면 활동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우리의 전통 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잖아요. 여러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또 다른 희망을 줄 수 있는 건 역시 ‘전통문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전통무용’은 세계 유일의 춤

 

“독일 공연 당시 즉석에서 무용을 선보였는데 우리의 정서가 담긴 메시지가 잘 전달됐는지 주변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좋아하더군요. 그때 깨달았죠. 우리 춤의 매력을 세계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걸요.” 그녀는 해외 공연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세계에 한국무용에 대해 알릴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국전통무용을 ‘세계 유일의 춤’이라고 자부하는 그녀는 이젠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무용을 선보이는 일이 자연스럽다. 이제 춤을 선보이고 나면 이것이 ‘한국의 전통춤’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위치까지 도약했다고 한다.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한 전통무용의 가치 확산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며 한국전통무용을 무료로 강습하고 있다. 무용 동호회를 만든 것이다. “다양한 연령들이 전통 무용을 배우겠다고 모여들고 있다. 세대 격차 없이 모두가 즐기고, 호응도 좋을뿐더러 전통무용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신이 난다”며 웃었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정서적 치유와 선물하고 전통문화 정신과 가치를 일깨워 주고 싶다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앞으로도 공연 뿐 아니라 재능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오홍지 서근원 2017.1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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