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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문

김은숙

“문학을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기도 해요.”

소        개 작가와 독자를 매개하는 시인 김은숙
활동분야 문학, 인문
활동지역 충북
주요활동 시 창작, 독서&문학을 통한 인문 활동
해시태그 #시 #문학 #소통 #김은숙
인물소개

작가와 독자를 매개하는 시인 김은숙

문학을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기도 해요


문학에서 멀어질 수 없는 사람

 

오랜 교단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누구보다도 바쁜 백수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은숙 시인. ‘이제야 청주 시민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시인의 삶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시인으로서의 자유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의 능력치가 가장 빛나는 곳은 문학을 통한 소통을 강조하는 자리이다.

 

처음에 문학이 나한테 어떻게 왔는가는 선명하지 않아요. 혼자 습관처럼 글을 썼던 것 같아요. 의무적으로 글짓기대회에 나가 입상하던 것이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중학교 3학년 때 선생님이 너는 작가가 되어야 한다, 너는 글을 쓰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때 처음으로 작가라는 단어가 특별하게 들어섰어요. 그런 영향 때문이었는지 대학에서도 문학 서클에 들어갔어요. 당시 시적 형상화가 뛰어나다고 평가해 주신 지도교수님의 한 마디가 강렬하게 남았어요. 하지만 문학에 목숨 걸고 신춘문예 준비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참 어물쩍한 상태로 있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4학년 2학기에 문학동아리에서 탈퇴했어요. 그렇게 문학이라는 텃밭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문학은 슬그머니 다가와 나를 견디게 하고 어느 날은 일으켜주기도 하더군요.”

 

다시 시를 쓰게 된 것도 문학이 자신과 세상을 향해 소통하는 창이었음을 체득한 결과라는 김은숙 시인. 그녀는 첫 시집 그대에게 가는 길창밖에 그가 있네이후 아름다운 소멸에 와서야 시를 통해 자신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첫 시집과 두 번째 시집에서 어설프게 자신의 고통을 드러낸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뒤로하고, 시인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 평화의 지점에 이른 것이다.

 

작가와 독자를 매개하는 역할에 힘을 쏟고 싶어요

 

지금은 뭔가 무르익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글 쓰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독자들과 소통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여러 자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다보니 독자들이 작품 하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참으로 의미 있게 다가오더군요. 시를 함께 읽으며 소통한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어요. 행사처럼 하는 북 콘서트는 늘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작가와 독자를 매개하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독자들이 책을 통해서 작가를 알아가고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문학 치유의 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세계에 깊이 발을 들여놓게 되고, 작가들은 독자들이 어떤 부분에 눈길이 머무는지 체험하는 순간 다양한 삶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매개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데는 중요한 대목이 있다.

 

우리 지역에 이런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청주가 문학으로 조금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지역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쓰임이 있다면 기꺼이 힘을 쏟고 싶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문학과 관련 없는 분야에도 문학이라는 무늬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역과의 소통, 문학을 통한 소통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이기도 해요. 지역에서 글 쓰는 사람들이 작은 일이라도 기꺼이 열어가다 보면 뭔가 작은 의미라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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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종수 문호영 2019.08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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