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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임미옥

수필과 사랑에 빠진 여자

소        개 수필은 하나님이 주신 노리개
활동분야 문학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전국 문학지, 신문발표, 수필 강의
해시태그 #제20회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 #충북일보 ‘임미옥의 산소편지’ #청주시 1인1책펴내기 강사 # #음악처럼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 #꿈꾸는 강변 #
인물소개



임미옥 작가는 수필을 노리개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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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라는 큰 강을 감히 노리개라고 말한다. 글을 쓰면서 비로소 평안할 수 있고, 쉼을 경험하고,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사고를 분절시키고, 세미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니 이보다 좋은 노리개가 없다. 

 

수필을 쓰다 보면 내 안에 있는 우물을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지요. 가령 세상을 향하여 소리치고 싶어 자판에 앉았을지라도 쓰다 보면 네가, 보다는 나의 문제로 돌아와 종결하게 됩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임미옥 수필가는 세종 부강 출신이다.
40
대 후반까지 오직 예수, 오직 가정에서 두 아이 뒷바라지와 남편 뒷바라지에 전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을 잃고 두 번씩이나 죽음을 넘나들다 돌아와 진지한 물음을 하게 된다. 

 

내 이름을 찾다 

 

현실은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는 현장으로 내몰았다.
결혼 전에는 유치원에서 꼬마들과 보냈고, 결혼 후에는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아이들 학원비 보태려고 유치원을 운영했다.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직업 하나를 더 찾고 싶었다.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타고난 절대 음감이 있다. 음악과 관련한 일을 찾다가 피아노 조율자격을 취득하여 뛰었다.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해서인지 조율은 잘 맞는 직업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남성들 전유물이던 일에 그녀가 출현하자 고객이 쇄도했다. 특히 성악을 전공한 까다로운 음악가들이 단골로 찾게 됐다. 청주에서 조율사로 활동하면서 그녀 손을 거친 피아노가 1500대를 넘는다. 

오랜 시간 몸을 돌보지 않은 결과로 극심히 약해져서야 돈 되는 일을 모두 접었다. 그때부터 돈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섰다. 정녕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얼까. 문학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글짓기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상을 타왔다. 어릴 적에 별 하나 심었던 일을 떠올렸다. 별을 동경하여 무지개를 잡으려고 금강 변을 뛰놀던 어린 날에 심었던 꿈이다. 심연에 누르고 살던 꿈을 찾아 2008년 여름,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김홍은 교수를 찾아갔다. 

 

수필은 제 삶을 송두리째 덮어

 

그녀는 미친 듯이 써댔다.
허기진 듯이 써댔다. 밤을 새워가며 써댔다. 2010년도에 푸른솔문학지에 수필로 등단을 했다. 그런데 쓰면 쓸수록 갈증을 느꼈다. 공부를 하여 좋은 글 한번 써보고 싶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만학의 즐거움을 4년 동안 마음껏 누리다 졸업했다. 2013년도에 20회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엇박자 노래가 당선됐다. 피아노조율을 하는 중 뻣뻣한 현에 거칠던 어머니 손바닥이 오버랩 됐던 일을 주제로 썼다. 노래를 부르시며 삶의 묘리를 터득하신 어머니를 그리며, 어머니 노래를 찾아 채보하는 내용이었다. 그 후 충북일보와 기획특집을 했다.
예술가들이 충북의 명소를 작품으로 형상화하여 2014년도에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했다. 작품을 출품한 작가들을 만나 작품을 형상화한 것에 대해 인터뷰를 해서 스토리텔링 했다. 그리고 작품 실경을 찾아가 사진을 찍었다. 예술가들 그림과 실경 사진이 스토리텔링한 글과 함께 매주 한편씩 16개월간 문화면 전면에 가득 실려서 나갔다. 실경과 그림을 대조하며 수필을 읽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프로젝트였다. 

 

누구 엄마, 누구 아내가 아닌, 수필가로 이름을 불러 

 

임미옥 작가는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11책 교실(가경복지관)에서 수필 강의를 하면서 해마다 회원들에게 수필집을 발간해 주고 있다.
많게는 한해에 여섯 권 발간한 적도 있다. 남의 글을 첨삭하고 편집하여 책을 출간하는 일은 중노동이다. 더구나 11책을 내려는 사람들은 미등단 인들이기에 어려움이 많다. 임 작가는 "산고 끝에 수필집이나 자서전을 내주었을 때, 기뻐하는 회원들을 통해 더 큰 기쁨을 보상받지요. 수필은 치유하고, 회복시킵니다. 부모님이 펴낸 책을 읽고 자식들이 효자 효녀로 변했다는 회원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한다.

 

초반부터 그리스신화를 여기저기에 운을 떼는 것이 예사롭잖다. 수필집엔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야 한다. 풍경화도 정물화도 인물화도 한두 점은 있어야 읽는 이가 지루하지 않다.꿈꾸는 강변이 책에는 다 있다. 그러니 이 책, 끝까지 읽힌다.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네이버 서평  

 

임미옥 수필가의 작품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기도서가 되었다. 2015년에 나온 첫 수필집 음악처럼은 서울반포도서관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출판사에서 전자도서로 올려놓았다. 2017년도에 엮은 수필과 그림으로 보는 충북명소는 청주오송도서관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서점에서도 제법 팔렸다. 2020년에 나온 세 번째 수필집 꿈꾸는 강변은 출판사에서 네이버 서평단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했다. 네이버를 열면 수십 명이 올린 서평을 읽을 수 있다. 이 책 역시 전국의 서점에서 팔리고 있다. 

2018년도에 충북문학전집편집위원을 하면서 근현대 작고 문인 64명을 찾아 재조명했다. 푸른솔문인협회 사무국장,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청주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 대한기독문학회에서 활동한다. 현재 청솔문학작가회회장이다. 수필집 네권 째 출간 준비 중이다. 충북일보 임미옥의 산소편지란에 6년째 글을 쓰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충북일보 사이트에 임미옥 수필가 글이 수백 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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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윤 유현덕 2021.0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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