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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나비(김희숙)

버려진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를 쓰고 싶어

소        개 작은 체구에 에너지 넘치는 작가
활동분야 문학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청주문인협회, 시문학
해시태그 #시문학 #우리시 #모던포엠
인물소개


<부산일보 신춘문예시조가 당선되었고, <한국 NGO 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당찬 시인 김나비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다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김 시인은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 웃음소리에 묻혀 산다는 천상 시인이다.

수필집 <내 오랜 그녀> <시간이 멈춘 그곳두 권을 발간했고, <혼인비행>이라는 시집을 발간 한 바 있다

김 시인은  2015<청주 신인 예술가상>을 수상했으며, <시문학 신인 우수작품상>, <동서 문학상>, <역동 시조 문학상>, <안정복 문학상등 다수의 문학상을 타며 시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그녀는 <전국 임꺽정 시 낭송대회> <전국 역동 시조 낭송대회 에서도 각각 금상을 수상한 전문 시 낭송가이기도 하다그녀의 작은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뜨겁기만 하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시인을 만나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근무하던 그녀는 결혼과 출산을 하며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다시 유아교육과에 다시 진학하고 임용고시를 통해 서른네 살에 교사가 되었다그때까지 간간이 신문에 칼럼을 썼으나 글을 놓고 살았다

다시 펜을 잡게 된 계기는 <학습 연구년>이었다. 2014년 충청북도교육청 학습 연구년 교사로 선발된 김 시인은 틈틈이 남는 시간을 활용해 시를 배우기 시작했다이때 정진규 시인을 만났다경기도 안성 출신의 정진규 시인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팔 서정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당시 월간현대시학주간을 그만두고 안성 보체리에 내려와 후학을 양성하고 있었다그동안 수필만 썼던 김 시인은 안성으로 달려가 정진규 시인에게 시 공부를 했고신춘문예에 등단하는 기염을 토했다그러나 그녀가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2017 9정진규 시인은 하늘의 별이 된다

 

정진규 시인은 제 글의 주춧돌을 놓아주신 분이죠제 시의 바탕은 정진규 시인입니다그분을 못 만났더라면 아마 제 시 인생도 없었을 겁니다.”

 

정진규 시인을 떠올리면서 글썽이는 김 시인은 착하고 여린 시인의 감성을 소유한 시인이다.

 

버려진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를 쓰고 싶어  

 

김 시인은 대숲에 둘러싸인 서산의 시골집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부모님이 자영업을 해 동생과 둘이 지낸 시간이 많았다

 

대숲에 일렁이던 바람 소리밤하늘 가득했던 별빛들까만 밤을 온통 집어삼킬 듯한 개구리 울음소리가 아직도 눈 감으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엄마는 먼 길을 떠나기 전에 뒤꼍에 토마토가지고추참외수박 등을 심으셨습니다시루에 콩나물을 가득 안치고 김치를 큰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주셨지요그리고 시루에 콩나물이 비어갈 무렵 엄마는 새 옷과 운동화를 손에 들고 논길을 따라 대숲 일렁이는 집으로 걸어오셨습니다살면서 나는 늘 그 시절 대숲을 서성입니다그 서걱이던 날들이 가슴에 너울거릴 때면 나는 시를 씁니다.” 

 

거대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삶 속의 이야기다

세상의 낮은 곳에서 시라는 돋보기를 들고 멈춰 서서 아픔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그것을 통해서 단편 소설을 떠오르게 하는이야기가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그러나 고정된 것이 아닌 유동하는 세계 속에서 흔들리며 시를 쓰고자 했다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는 것은 물론이고흉물스럽고 버려진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서정시를 쓰고자 했다

 

낯선 것은 불편하죠그러나 불편함 속에서도 감동을 주며새로움을 추구하는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앞으로 열심히 시 밭을 일구어 알찬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시골에서 자라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줄 알고또 도시의 생활도 너무 사랑하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서정시를 펼쳐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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