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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금철

수필은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글

소        개 가족, 그 아름다운 화소
활동분야 문학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작품창작
해시태그 #숨어서 피는 꽃 #가족 그 아름다운 화소 #꽃수를 놓다
인물소개


솔밭공원에서 그녀를 만났다.

조용하게 미소만 짓는 그녀의 얼굴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초등학교 교사로 퇴임한 신금철 수필가는 조근조근 자신의 문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 고향은 충북 음성 소이면 대장리죠. 역사적으로 크게 부각 되는 지역도 아니고 특산물로 알려진 것도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 내가 어릴 적 우리 마을엔 교통수단이라고는 하루에 서너 번 제천에서 조치원까지 운행되는 기차가 다닐 뿐, 중학교도 없고 슈퍼마켓도 없는 작고 조용한 마을이었어요. 마을을 둘러싼 야트막한 동산에서 계절 따라 푸른 나무와 작은 풀꽃 사이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마을 앞 냇가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로 행복했던 추억은 늘 그리운 고향으로 남아 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 밑에서 공부하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충주여중고를 졸업할 때까지 원거리 기차 통학을 하였다. 

어린 시절, 그녀는 온순하고 말썽 없이 자랐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숙제로 써낸 동시에 담임 선생님께서모윤숙 시인처럼 훌륭한 시인이 되거라고 써주신 답글을 읽고, 처음으로 모윤숙 시인을 알았다. 그리고 막연하게 시인의 꿈을 꾸었다. 그러나 허망한 꿈일 뿐 시인이 되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지도 못한 채 어른이 되었다. 

교대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어 어린이들에게 글짓기 지도를 하면서부터 차츰 어릴 적 꾸었던 시인 대신에 수필에 접근하는 글을 쓰기 시작하여 교육신문이나 교육잡지에 글을 올렸다. 더 나아가 지방 신문에 칼럼을 쓰고 각종 대회에 응모하여 다수 수상의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수필가이신 반숙자 선생님의 추천으로 2000한국문인에 수필로 등단하며 수필에 입문하게 되었다.

  

첫 수필집 <숨어서 피는 꽃>

 

수필 등단을 계기로 그동안 발표한 글과 틈틈이 써온 글로 2008년 첫 수필집 <숨어서 피는 꽃>을 발간하였다. 첫 수필집을 내면서 하늘을 날 듯 기뻤다. 당시 충북수필문학회 회장님의 주선으로 교육계 원로와 수필계의 대선배님들을 모시고 출판기념회도 성대하게 열었다. 그러나 지금도 첫 수필집은 수필에 관한 이론적인 공부도 하지 않고 쓴 글이라 어설프기만 했다. 

수필다운 수필을 쓰고 싶은 열망에 좋은 수필을 읽고, 이론 서적을 뒤적일 무렵 문학회 동인이신 이방주 선생님을 만나 수필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였다. 2015년부터 대학에서 수필창작 강의를 하시는 이방주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조금씩 수필에 대해 알기 시작하였고 좋은 수필을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8년 수필창작 교실 회원을 주축으로 문학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더 열심히 수필 공부를 하고 충북수필문학회, 내륙문학회, 청주 문인협회, 청양 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충청타임즈 세상과 사람들필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11책 펴내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11책은 펴내기는 자신의 책을 출판하고 싶은 이들에게 글쓰기를 도와드리는 일이다. 

2017년 두 번째 수필집 호랑나비의 우화에 이어 2020년에는 기행수필집 <가족 그 아름다운 화소>와 수필집 <꽃수를 놓다>를 출간했다.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수상의 기회도 있어서 충북수필문학상, 청양문학상, 영광신문 수필 금상 등 여러 차례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그러나 아직도 영글지 못한 글이라 수필 이론 서적을 들여다보고 수필창작 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나의 문학적 자산은 가족

 

대부분 그녀의 수필 소재는 어머니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세상의 어머니들은 모두 훌륭하다. 그러나 누구든 자신의 어머니를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녀 역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가장 훌륭한 분이라 여기기에 어머니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다. 본인 스스로 자식들에게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 

수필은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글이다. 성실한 삶을 살지 못한 사람의 수필은 위선이요. 부끄러운 글이다. 그렇다고 삶을 미화하거나 거짓으로 써서는 더욱이 안 될 일이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삶에서 묻어나는 진실한 글을 쓰고 싶다. 

 

저는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려고 노력해요. 아직은 어설픈 수필이라 명문장과 미사여구를 써서 독자를 감동 시킬 만한 필력이 못 되지만, 될 수 있으면 읽기 쉬운 글을 써서 저의 마음이 전달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글을 쓰고 싶어요.” 

 

신금철 수필가의 글은 가족의 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다. 네 권의 수필집에는 주로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녀 삶의 중심은 가정의 화목을 통해 행복을 찾는 것이다. 명예도, 부도 가정을 잃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에 가족 사랑을 제일로 여기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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