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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영순

사막에서 詩를 찾다

소        개 시는 곧 삶이고 삶이 곧 시(詩)다
활동분야 문학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작품창작, 교육
해시태그 #사마 가타
인물소개

   
햇살이 좋은 초가을 오후 청주향교에서 그녀를 만났다.

예쁜 모자를 쓴 그녀는 천상시인이다. 따뜻한 차를 준비해 왔다. 차를 마시며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소풍)이란 제목으로 교내 백일장이 있었는데 언니 오빠를 제치고 내가 장원을 했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각종 백일장에 뽑혀 다니게 되었고 항상 상을 타게 돼서 학교생활이 즐거웠어요. 훗날 중. 고 시절엔 문예부장을 도맡아 하면서 문학소녀로서의 꿈을 키웠어요. 사회에 나가 직장을 다니면서 문학과 멀어졌지만, 결혼 후 라디오프로 (여성싸롱 임국희입니다)에 생활 이야기를 쓰면서 많은 상품을 타오자 주위에서 백일장에 나가보라는 권유로 충북여성백일장. 신사임당백일장. 올림픽기념 전국주부백일장에서 장원과 우수상을 타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되었지요. 지금은 여백문학회를 비롯 일곱 개의 문학단체에서 활동하며 청주시 11책 강사로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시는 곧 삶이고 삶이 곧 시() 

 

문학은 언어로서 내면을 표출하는 하나의 형식이지만 어떤 절실한 시의 정황과 시적 화자의 간절함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녀의 시론은 분명하다. 

 

시를 통한 저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며 시는 곧 삶이고 삶이 곧 시가 되듯 진솔한 삶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요. 시를 통해 작지만, 저의 목소리를 제가 확인해 나가는 것이 곧 나의 문학입니다. 스승이신 임승빈 시인과 한상남 시인 두 분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시에서 불필요한 설명이나 조사를 생략하고 명징한 단어만 써도 충분히 시를 완성함을 알려준 분들입니다. 정서적 구체화와 이미지를 통한 상징화인 표현의 방법을 배웠고, 단문이지만 시 속에 녹아있는 절절함이 우주적 묘사임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1994년 포스트모던(한국문학예술상)으로 등단하여 충북문협. 청주문협. 뒷목문학. 여백문학회. 시동인 새와나무회장. 딩아돌하운영위원. 문학저널 심사위원. 문학저널충북지부고문으로 활동하며 26년간 진()를 추구하는 시를 창작하여 진실한 인간성을 창조하는 시 쓰기에 매진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시인이다. 

그동안 문학 활동에 꾸준히 정진하여 1989년도 올림픽기념 충북여성백일장 장원. 1990년도 신사임당 백일장 입상. 2001년도 청주예술공로상 수상. 2004년도 청주문학상. 2018년도 여백문학상을 수상함으로서 문학인의 긍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막에서 시()를 찾다 
 

신영순 시인은 T.V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보다가 바람이 그려놓은 무늬가 악보처럼 보이고 그것을 연주하는 바람과 몸으로 노래하는 모래를 사막이란 이미지에 맞춰서 시사막 기타에서를 썼다. 사막이란 어딘가 있을 오아시스를 향한 희망으로 마음의 손을 뻗고 우리의 삶도 12개의 갈비뼈 사이를 수시로 긁어대는 바람 같은 존재들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야 함을 은유적으로 노래한 것이다. 

사막은 오아시스를 품고 있어서 아름답다. 메마른 현대인의 정서에 답하고자 사막에 숨겨진 보물을 찾듯 시의 언어를 찾아 사막에 새 지류를 만들고 있다. 그녀가 만든 사막은 바람의 경로를 따라 새롭게 물길이 트고 모래의 숨소리가 들리고 낙타의 젖은 속눈썹이 그려질 것이다. 

언제나 새로운 발상과 참신한 이미지를 찾아 낙타처럼 헤매는 그녀의 시는 독자에게 시의 온기를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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