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카이빙

문화인(사람)리스트

ⓒ2019.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All Rights Reserved. 작품이미지의 도용 및 무단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문학, 수필

이은희

일상, 그 불멸의 순간을 담아

소        개 수필가
활동분야 문학, 수필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문학회, 전국문예지 계간<에세이포레>편집장
해시태그 #에세이포레 #검댕이 #
인물소개


카페에서 이은희 수필가를 만났다. 

멀리서 걸어오는 그녀의 등 뒤로 가을 햇살이 퍼져온다. 

 

"저의 문학은 그리움에 닿아 있어요. 그리움 덕분입니다. 절절한 그리움이 내 안의 이야기를 풀어놓도록 한 것 같아요. 아홉 권의 작품집을 낳았는데, 첫 수필집에서 네 번째 수필집까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배여 있어요. 36살에 정신적 지주인 친정어머니를 여의고 공중에 떠다니는 듯 부유하는 삶이었죠. 우연히 딸의 백일장에 참가하여 수상하며 공모전 여러 곳에 도전하게 되었고, 공모전마다 수상하여 글에 미친 듯 몰입하게 되었죠.” 

 

지금은 제자들에게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재간이 없다.’라고 말한다.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녀다. 

 

저는 학창 시절 백일장에 나가 본 적도 없고, 문예반 근처도 가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여상을 졸업하고 경영학을 전공한 나로선 글을 잘 쓰려면 노력하는 것, 글에 미칠 수밖에 없었답니다.‘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좋은 작품을 낳고자 잠을 줄였지요.” 

 

그녀는 수필검댕이2004<동서커피문학상> 대상에 당선되었고, 특전으로월간문학에 등단했다. 수상금액으로 첫 수필집을 발간했고, 현재 9권의 수필집을 냈다.  

 

일상, 불멸의 순간을 담아 

 

수필가 이은희를 문단의 샛별로 만들어준 수필검댕이. 2004년 동서커피문학상 역사상 수필로는 처음으로 전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다. 아직도 그 신화가 깨지지 않았다. 

수필 <검댕이>는 대학교 수필 창작반에서 교재가 될 정도였다. 수필 <검댕이>는 삶의 굴레에서 종종거리던 그녀를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게끔 해준 작품이었다. 글쓰기는 직장 생활을 하며 숨통 트기고, 성찰의 기회를 주었다. 

 

우리의 일상, 그 불멸의 순간을 담는 생각으로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어요. 운 좋게도 출간하는 수필집마다 국내 유수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2017년 발간한 사진 수필집 <결을 품다>는 하나의 작품집으로 세 개의 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독자의 사랑으로 지난봄에 3쇄를 찍었다. 전국수필전문지에 발표한 작품 중 최근에는계간수필에 발표한묘시가 주목을 받았고,에세이문학에 발표한빗살이 계간 평을 받아선수필에 재수록 되었다. 

 

청주 토박이 작가 이은희 
 

그녀는 청주 토박이다.
청주에서 태어나고 수학하고 직장 생활하고 있다. 작가로 활동하며 향토 문인으로 고향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다. 

 

“2006년 청주문화원에 입회하며 청주문화와 문화유산에 관심이 깊어졌지요. 무엇보다 나의 글감들이 대부분 오래된 것에 머물고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세월의 더께에 낡은 빛이 드러난 예스러운 멋과 결을 좋아합니다. 마침, 계간수필미학에서 한국의 역량 있는 중견 수필가에 선정되어 전통문화재 관련 수필선집전설의 벽을 엮었죠. 그리고 충북일보에서 지면을 할애해줘 충북문화유산을 직접 찾아보고 느낀 전통의 미와 결을 글로 게재했어요. ‘이은희의 결이란 제호를 달고 글과 사진을 3년간 연재했어요. 그것을 수필집으로 엮은 것이이야기가 있는 충북문화유산문화 인문학입니다.” 

 

그녀가 고대하던 <2019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청주에서 열렸다. 청주를 방문한 외부인들이 청주문화기행 지침서가 된문화인 문학을 한 권씩 들고 작가의 삶과 문화재 이야기를 나누며 청주문화유산 버스투어를 했다. 

 

청주문화유산을 돌아보며 독자와 즐겁게 소통한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날 행사가 외지인들을 위한 행사여서, 함께하고 싶어 달려온 청주 시민 가족을 돌려보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청주 시티투어도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면 좋겠다는 생각해봅니다.”  

 

문학을 통하여 소통하며 위로하는 삶이길 희망 

 

“21세기 문사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늘 고민하지만, 답은 쉽게 얻어지지 않아요. 중요한 것은 남들과 똑같은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남다른 주제로 삶의 문화를 남기고 싶고, 무엇보다 문학이 세파에 찌들어 순수함을 잃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문학을 통하여 소통하며 위로하는 삶이길 원해요.” 

 

현재 전국수필문예지 계간에세이포레편집장과 계간창작산맥충북지부장을 맡고 있다

관련이미지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용례 구연길 2021.0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