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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수필

조순희

엄마 밥이 그리운 날 찾아가면 따뜻한 밥상을 차려줄 것 같은, 기대고 싶은 작가

소        개 수필가
활동분야 문학, 수필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작품창작
해시태그 #새벽을 여는 행복 #그리움의 노래 #홍은문학상 #
인물소개


집 앞에 근사한 카페가 있다면 거기서 만나자고 했다.

맛있는 차를 대접하고 싶다는 조순희 수필가의 마음이 전해졌다. 작가라기보다는 친정어머니처럼 편안하고 푸근한 그녀다. 

 

서울 국립의료원 일반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습니다. 삼 남매를 양육하면서 나름대로 바쁘고 행복한 생활을 했죠.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은 느닷없이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냈어요. 뜬금없이 남편 따라 청주로 오게 된 겁니다. 남편은 경험도 없는 외식사업을 하게 되었죠. 벌써 40년 전일입니다.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어요. 나름 돈도 벌었죠. 그때 손님으로 남편의 모교인 충북대 교수들이 단골손님으로 자주 오셨어요. 대학 때, 알게 된 교수님의 권유로 충북지역사회교육에서 수필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1996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죠.”

 

1996<나의 수필문학습작기>를 출간하고 그 다음 해 함께 공부하는 문우들과 공저 <그리움의 노래>를 냈습니다. 그 후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교실에서 수강하면서 1999년 푸른솔문인협회 창간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다. 

2002년 푸른솔 문학회 부회장, 2004년 푸른솔 문학편집주간을 지냈다. 20162017년 푸른솔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초창기에는 생활이 바쁘고 힘들다 보니 글 쓰는 일에 소홀했다. 
 

인생의 후반전, 문학의 삶 

 

인생의 후반전 삶을 돌아보며 문학을 통해 사랑의 감정 세포가 살아나는 설레임이 찾아왔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무미건조한 삶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작업입니다. 수많은 감정 소모로 에너지가 소진되는 것과 같이 겪을 만큼 겪은 후에 오는 깨달음, 나에 대한 성찰과 자기반성을 통해 용서와 화해의 감정까지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수필 쓰기입니다. 그리고 비웠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을 이제야 느끼게 되었죠. 그동안 경험한 값진 추억을 통한 고백과 실패를 통하여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더군요. 문학은 아프고 상처받고 외로웠을 나를 늦었지만 달래주고 힘내라고 위로해주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내생이 다할 때까지 삶을 반추하고 가치 있게 비춰주며 겸손하게 해주는 인생의 스승이 문학입니다.”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 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20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 이제 겨우 문학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만 같다고 말한다. 

 

남편은 내가 글을 쓰면서 힘들어할 때마다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어요. 늘 옆에서 내가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주었죠. 둘째 딸의 응원도 낙심하고 주저앉으려 할 때 힘을 주고 도와주었습니다. 가족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수필가 조순희도 없었을 겁니다. 한편의 글을 써놓고 보람을 느낄 때도 있었으나 젊었을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전력을 다하지 못한 마음이 안타까워요.” 

 

이제는 그리스도인으로 영혼이 맑아지고 마음이 정결하여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싶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새벽마다 기도하며 숨질 때 평안한 마음으로 섬기는 삶을 살다가 하느님 품에 안기고 싶다칠십 중반이 넘은 조순희 수필가는 치열한 작가라기보다는 살다가 지쳤을 때 엄마 밥이 그리운 날 찾아가면 따뜻한 밥상을 차려줄 것 같은, 기대고 싶은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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