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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수필

정명숙

“생의 한 가운데서 알맹이가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소        개 고운 무늬로 아름다운 글을 엮어내는 여류 수필가
활동분야 문학, 수필
활동지역 충북 청주시
주요활동 문인, 1인1책 강사(봉명작은도서관), 수필가
해시태그 #정명숙 #수필가 #봉명작은도서관 #1인1책
인물소개

고은 무늬로 아름다운 글을 엮어내는 여류 수필가

“생의 한 가운데서 알맹이가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정명숙 수필가(64)는 사람과 삶에 대해 사유하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살아 숨 쉬는 글로 공감을 주기 위해 봉사하며 아름다운 삶의 무늬를 다양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언제부터인가 제 이름을 잊고 살았지요.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그 즈음 글을 배우고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십년도 더 넘었어요. 문학 안에서 사는 게 무척 행복해요.”

 

정명숙 수필가는 글쓰기를 단순히 머릿속 생각을 끄집어내는 과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세상일에 참여해야 하고, 멀리 봐야 하며, 깊은 심지를 가지고 사물과 혹은 사람과 접해야 비로소 진정한 글쓰기가 된다.”고 한다. 수필은 일상의 소소한 일부터 철학적 물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진솔한 내용을 담는다. 그녀의 글에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녀가 문학인으로, 봉사자로, 강사로 살아 온 발자취일 것이다.

 

 

글로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삶


“저의 하루 중 여유시간의 대부분이 바로 독서입니다. 끊임없이 읽고 또 읽어요.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책 속의 글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저의 글 짓는 일을 보다 정직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애씁니다.”

 

정명숙 수필가는 청주토박이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결혼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청주. 그녀의 삶이 온전히 녹아 있는 곳이다. 그녀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 창작반에서 공부했다. 그리고 2003년 도민백일장에서 수필장원, 2007년 청주시가 공모한 ‘테마가 있는 청주이야기’에 최우수상을 받으며 실력 있는 수필가로 이름을 내걸기 시작했다. 2005년 수필로 등단한 그녀는 오랫동안 문단의 어려운 일들 맡았고, 현재 청주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협회60년사’ 편찬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청주예술공로상, 푸른솔문학상, 홍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녀의 첫 수필집『무인도』는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내 사소히 지나쳐 갈 수 있는 것들에 향기를 더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터전에서 만나고 볼 수 있는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그리운 것들에 대한 단상이다. 때문에 그녀의 수필에는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감수성이 녹아들어 있다. 그녀의 수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독자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봉사자로서의 삶 - ‘1인1책 펴내기’


그녀는 수필가이자 글로 봉사하는 삶을 산다. 현재 몇 년 째 봉명 작은도서관에서 수필창작반을 지도하고 있다.

 

“나이가 들고 연륜이 들수록 깊은 내면의 것을 풍부히 표현해 낼 수 있다고 믿기에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강의요청이 왔어요.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프로그램 강사로서 지역에서 강의를 가게 된 것도 자신이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 터전인 청주시와 이웃을 위해 시작한 일이에요.”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 10회를 맞는다. 직지 세계화 운동의 일환으로 직지의 고장 청주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직지의 가치를 책 펴내기로 승화시키는 운동이다.

청주시민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애환을 글로 표현해 나만의 소중한 책으로 출간하는 사업으로,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청주시만의 특별한 문화 시책이다. 연말에는 책을 낸 시민과 가족, 친지를 초대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작품성, 창의성, 예술성이 높은 우수작품을 시상한다.

정명숙 수필가는 2016년 9월에 ‘1인1책 펴내기’ 우수강사상을 받았다. 그녀는 각박해지고 살기 힘들어진 세상에서 글로 사람들을 만나 용기를 준다. 현재 충청타임즈 ⌜생의 한가운데⌟연재 중인 그녀는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삶으로 보다 밝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내년에 두 번째 수필집과 시집출간을 계획하고 있어요. 중앙문단에 진출해 많은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고 싶어요. 또 한 가지 바람이라면 푸른 꿈을 키우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문학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것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푸른청주 푸른꿈 키우기 프로그램 강사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남일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문학의 최종 목적은 감동이라 했던가. 정명숙 수필가의 행보가 길게 뻗어 퍼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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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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