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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 교육

이평전

“소규모 문화운동 자치조직 활성화 기대”

소        개 문화비평을 지도하는 서원대학교 교수
활동분야 문화비평, 교육
활동지역 충북 청주, 대전
주요활동 서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문화비평 및 교육
해시태그 #이평전 #소설 #서원대 #교수 #문화비평
인물소개

공부보다 시‧연극이 더 좋았던 대학시절

 

경기도 이천에서 1969년 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평전 서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고등학교 때 용인으로 유학을 떠나 고3 시절 외삼촌댁이 있는 인천에서 수학하며 인천송도고등학교로 전학해 졸업하고 1987년 서울 동국대학교에 진학했다.

 

고3 시절 인천에서 생활한 그는 생활권이 인천이다 보니 1980년대 인천 신포동을 중심으로 경동예술극장, 신포아트홀 등을 중심으로 ‘연극의 르네상스’라고 불릴 만큼 소극장이 활발하던 시절 학교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연극을 더 즐겨봤다. 

 

군대 제대 후 인천에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고 공단 근처에서 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같이 어울려 노동 운동도 시작했던 때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소설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비평 지도교수인 홍기삼 총장님의 지도를 받아 이끌어 주셨고 지금은 비평가가 됐습니다.”

 

 

여행과 사찰기행에서 느낀 경험의 소중함

 

불교계 대학교인 동국대 출신인 이 교수는 학교 다닐 때 많은 사찰 기행을 다녔다고 했다. 또 대학생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같이 많은 곳을 여행하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 텐트, 기타, 라디오 등을 짊어지고 떠났어요.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어쩌면 캠핑 1세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게 친구들과 강원도 간현유원지에 놀러갔는데 봉긋한 봉우리에 텐트를 치고 1박을 하려고 했는데 비가 억수같이 오는 거예요. 그때 정말 칠흑 같은 어둠이 뭔지 처음 느꼈다니까요. 119에 신고해 구조 헬기가 오는 등 그때 생각만 하면 정말 아찔해요.”

 

여행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들도 많지만 사찰 기행을 다니면서 문학을 공부했던 선후배간의 동아리인 ‘합평회’에서 공부하며 토론하고 이야기한 것들이 많은 공부가 됐다고 했다. 지금도 교류하는 스님이 있을 정도니 얼마나 열심히 다녔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여행을 다니며 여행지의 영감을 글로 쓰는 것보다는 객관화 할 수 있는 메타비평가 입장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곳을 다니며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죠.”

 

 

지역적 소규모 문화조직 활성화 필요

 

이 교수는 소설가 박범신, 시인 신경림, 극작가 최창근, 국악 정가 연구가 정마리, 인도 전통춤을 연구하는 금빛나, 사진작가 등 20여명이 함께하는 ‘인생모(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들의 모임)’ 단체의 일원이다. 

 

카스트 제도를 가진 인도를 여행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는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큰 지방을 쫓아가기 보다는 많은 기억을 갖고 있는 소규모의 지역별로 공간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편일륜적인 것보다 그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의미를 깨닫고 보존하게 해야 하니까요.”

 

이 교수는 충남 논산시와 건양대가 박범신 문학을 활용해 문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연구공간인 문학콘텐츠연구소가 마련된 것을 예로 들며 충북에도 이런 자치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문학과 함께 융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해요. 교수들의 독서모임과 지역사회 예술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규모 문화운동의 욕구를 갖고 있어요. 곧 작은 조직을 꾸릴 예정입니다.”

 

청주에서도 청주만이 갖고 있는 문화가 스스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전문 셀럽을 초청하거나 젊은 작가들과 함께 부흥하도록 일조하겠다는 이 교수의 의지가 반가웠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지효 서근원 2017.1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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