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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입체, 조각

이선구

“시선에 머문 이미지 끄집어내 나만의 공간으로 재구성”

소        개 제한된 시선·공간 표현하는 조각가
활동분야 미술, 입체, 조각
활동지역 청주, 서울
주요활동 2015년 이선구 개인전(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한국조각가협회
해시태그 #이선구 #공간미술 #시각미술 #제한된시선
인물소개

“시선에 머문 이미지 끄집어 내 나만의 공간으로 재구성”

 

제한된 시선과 공간을 작가만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이선구(1985년생) 조각가. 그는 청주에서 태어난 청주토박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무엇을 가장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어렸을 때 두각을 보인 미술을 생각했다. 그때 당시 전국 대회에서 3등상을 받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아버지의 반대로 미술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끈질긴 설득으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냈다.

 

이 작가는 좋아하는 걸 빨리 찾아낸 케이스라고 말한다. 그만큼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많았다고. 그러면서 성공에 대한 욕구도 커져 ‘내가 한국 미술계에 큰 획을 그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다른 작가들이 다루지 않던 재료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들려오는 질책으로 ‘내가 과연 잘하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해 더욱 밀도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2010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때 당시 학부 시절 후배였던 동양화 전공의 아내를 만났고 2012년 결혼도 했다.

 

그렇게 서울에서 활동하던 그는 결혼과 동시에 청주로 내려왔고 작업을 하다 보니 그동안 부질없는 껍데기만 쫓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보여주는 상황에만 집착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더욱 내용적인 부분에 내실을 기하려고 합니다.”

 

 


제한된 시선, 공간으로 표현하다

 

그렇게 시각적인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발전해 그의 작품을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바로 제한된 시각을 공간으로 이끌어낸 것이다. “우리는 항상 입구라는 제한된 공간에 갇혀 살고 있어요. 꼭 그 출입문을 통해서만 안으로 들어오고 밖으로 나간다고 생각하는 거죠. 보는 시각을 조금만 바꾼다면 다른 곳도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통로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작업한 것이 이선구 작가에게 유년시절 가장 중요한 공간이었던 아버지의 트럭 뒷자리에서 바라본 ‘블루 룸(Blue room)’이다. 그가 바라본 시선에 의해 사물을 결정하고 그것을 모호하게 만드는 작업이 하나의 휴식처라고 말하는 이 작가. ‘블루 룸(Blue room)’ 작품을 선보인 것은 2015년 충북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사업에 당선되면서다.

 

공업사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이 작가는 아버지의 트럭 뒷자리, 집 2층에서 바라본 세상 등을 통해 작업 스타일이 바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한다. 작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면서 이 작가가 느끼는 이미지를 작업을 통해 다시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자동차라 하기엔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작품명을 ‘Real Car’로 붙여 이해를 도왔다.

 

 

 

이선구 작가는 양념공장 공장장?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되고, 작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이 작가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했다고 한다.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열심히 작업 활동도 하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충북대학교에서 4년째 강의를 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과 가장으로서의 일을 모두 해내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아버지 일도 도와드리고 있다. 과거 아버지가 만드셨던 구조물에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아버지에 대한 감사를 마음깊이 새기고 있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 ‘양념공장 공장장’이란다. 그때는 그 뜻이 뭔지 몰랐지만 이제는 본인도 인정한다고.

 

이 작가의 작업에서도 느껴지듯이 그는 물질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 행복을 목표로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늘 함께 해왔던 미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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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지효 서근원 2017.08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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