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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서양화

김재관

"고상하면서도 문턱 낮은 미술관"

소        개 50년 현대미술운동의 선봉장
활동분야 미술, 서양화
활동지역 서울, 청주, 도쿄, 파리, 미국
주요활동 현대미술, 서양화, 전시, 쉐마미술관 관장
해시태그 #미술 #전시 #서양화 #현대미술 #쉐마미술관 #김재관
인물소개

50년째 현업작가…국내 미술학 박사 1호

추상미술 추구 50년 맞는 김재관 쉐마미술관장 

 

서양화가 김재관(70) ‘쉐마미술관장’은 학생시절부터 미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통해 용기 있게 현실보다 꿈을 선택해 지난 50년 동안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

독자적인 기하학적 추상화 세계를 구축하며 서울과 청주 등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넓은 활동 무대를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70년대 후반에

대학활성화가 되면서 청주대학교 응용미술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게 됐다. 이후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14년 만에 현대미술의 불모지였던 고향 청주로 돌아와 청주에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이 시작되었다. 

 

승승장구하던 김 관장에게도 40대 중반에 슬럼프가 찾아왔다. 예술은 일정한 기간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작업을 통해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데 작업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듯 본인

작품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작업을 지속한다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려다 보니 철학적. 미학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마침 모교인 홍익대학교에서 최초로 미술학 박사 과정이 생겼고 국내 1호 미술학 박사가 되는 행운을 잡을 수 있었다.

 

 

40대 슬럼프, 예술의 토양 두텁게 해


김 관장은 “박사과정 4년 반 동안 공부하는 길 위에서 평생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려야 할 길을 다 만났다.

또 한 번의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가정 속에서 다시 자신을 만들 수 있었고, 예술의 깊이, 심지, 지식의 토양을 두텁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결국 슬럼프의 시간들은 오히려 작가에게 작가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고 더욱더 작품을 성숙하게 성장시킬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던 셈이다.

 

김 관장의 작품과 작품 활동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그 중에서 작가가 특히 기억에 남는 큰 전시회는 서울예술회관에서 열린 ‘박사학위청구전’이다.

이 전시회는 이름 그대로 박사학위를 막 취득했을 당시에 열린 전시회였다. 그 만큼 작가의 아주 중요한 작품세계를 보여 주는 ‘빅쇼’였다.

또 하나의 빅쇼는 서울 박영덕 갤러리에서 ‘김재관 기하학 40년’전시회였는데 이때도 작가의 중요한 작품세계가 반영됐다.

2012년에는 제 11회 ‘문신 미술상’을 받았다. 문신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로 1995년 작고했다.

문신 미술상을 받게 되면서 문신 조각가의 고향에 있는 창원시립미술관(문신미술관)과 숙명여대 내 문신미술관 두 군데에서 2년에 걸쳐 대형전시를 했다.

 

김재관 관장은 1967년 첫 추상작품 'Abstract 67-1' 이후 현재까지 끊임없는 기하학적 조형세계를 개척하며 경지를 넓혀왔다. 그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리얼리티로 끌어내 왔다.

2017년은 김 관장이 기하학적 추상화 세계를 구축한 지 만 5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한 해이다.

9월 말부터 12월초까지 약3개월간 50주년을 기념하여 또 하나의 빅쇼 등 대형 기념 전시회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영은미술관’에서 열릴 계획이다.

 

 

고상하면서도 문턱 낮은 미술관

 

‘쉐마미술관’은 2009년 6월26일 설립한 사설 미술관이다. 쉐마(schema)는 ‘격’, ‘짜임’, ‘계획’이라는 뜻으로 기하학적 구성요소로 이뤄진 김재관 관장의 작품세계와 맥을 같이한다.

쉐마미술관은 개인 연구소의 의미를 넘어 지역의 교육적 가치를 배양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김 관장은 쉐마미술관에 대해 “아카데미 성격의 미술포럼 개최나 전시기획, 외국작가들의 레지던스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 미술관이다.

지역의 젊은 작가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현대미술의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외 현대미술의 창의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기획 전시로 국제교류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쉐마미술관의 문턱은 높지 않다.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시민 누구에게나 미술관을 개방하고 있다.

 

예컨대 찾아가는 지역특성화수업, 장병가족 교육, 중·고등학생 방과 후 교육, 꿈다락학교 등 어린이에서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김 관장은 충북지역 등록미술관들로 구성된 충북미술협의회의 초대회장을 맡게 되었는데, 지난 2003년부터 움직임이 시작돼 13년 만의 결실이라고 한다.

이 협의회는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커뮤니티 구성을 통해 지역 미술관 학예연구사들의 전문화된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예술 교류,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김 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년 후 즈음부터는 쉐마미술관의 명예관장을 맡으면서 작품 활동에만 매진하고 싶다. 또 그동안 써놓은 수많은 글과 작품, 여러 강의록을 정리해 후학양성을 위한 자료집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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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표 염종현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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