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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조각

이기수

“열정과 관심으로 작업을 즐기다”

소        개 새로운 매체의 탐색을 즐기는 조각가
활동분야 미술, 조각
활동지역 청주, 서울
주요활동 조각, 전시 개인전 및 단체전, 충북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교육
해시태그 #이기수 #미술 #조각 #충북대 #교수#전시
인물소개

꿈 많은 시골 소년 이기수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서 1963년 태어난 이기수 교수. 고등학교 때까지 시골에서 살았던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다.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면 합창반에 가고 싶었고 악기소리를 들으면 밴드부에 들어가려 했고 미술반, 체육반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가 “너는 커서 꼭 선생님이 되거라”였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체육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의 권유로 학원도, 개인레슨도 한 번 받아보지 않았던 그가 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대학 1학년 때는 한국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조각이 체질에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보면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아버지가 시골에서 웬만한 생활용품은 모두 만드신 대단한 목수였거든요.”

 

 

새로운 매체의 탐색… 그의 작품세계

 

그렇게 조각에 집중하면서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교수의 작품은 인체작업에서 인체 변형 작업, 쇠를 재료로 한 철조 작업, 테라코타 등 다양한 오브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에 대해 오래 생각했지만 작품을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제 작업의 특징이죠. 한 작품을 계속하기 보다는 새로운 매체의 탐색을 즐기는 편입니다.”

 

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1회의 개인전과 아트페어 개인전 12회 등 23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이 교수는 현대미술과 한국미술의 동향을 파악하며 작업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는 항상 창의성과 예술성을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정석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자로서 학생들에 대한 교육관

 

부모님의 뜻대로 교사가 된 그는 중·고등학교에서 15년 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에 충북대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고 이것 또한 15년 정도가 됐다. “학생들에게는 늘 애정과 사랑을 가져야해요. 그게 관심이죠. 저는 제 연구실 문을 한 번도 닫아놓은 적이 없어요. 언제든 학생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늘 학생들에게도 창의적 생각을 강조하는 이 교수. 학생들과 함께 작업도 하며 작품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인성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조하는 그는 어느 순간 많이 성장해 있는 학생들을 봤을 때 뿌듯하고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술가는 생각의 폭이 넓고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달라야 한다고 늘 강조해요. 더 나은 철학관을 가져야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차별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추어가 안 해본 운동이 없다는 이 교수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학생들과 함께 풋살을 하며 땀을 흘린다고 했다. 

 

 

삶의 가치 노후 계획은? 결국 행복

 

이 교수는 삶의 가치에 있어서 예술을 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작품을 시작했다가도 또 다른 작품이 탄생하고 또 다른 작품이 탄생하듯 작품은 돌고 돌 수도 있다는 이 교수. “앞으로 무슨 작업을 어떻게 할지 지금은 알 수가 없잖아요. 열심히 생각하고 생각한 걸 작품으로 옮기면서 그렇게 생활할 겁니다. 좋은 과일에 물과 햇볕을 주면 잘 자라듯이 저의 작품도 그렇게 되겠지요?”

 

이 드넓은 우주가 장엄함으로 가슴 깊이 엄습해 온다. 두 눈을 감고 공허감을 애써 감추며 숙연한 마음으로 우주의 행성들을 상상해본다. 나는 이야기하고 있다. 우주에 관한 궁금함을 말이다. - 작업노트 중

 

“아직 은퇴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있지만 은퇴 후 할 수 있다는 게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작업할 때 늘 즐기니까요. 앞으로의 나의 삶도 그렇겠지요.”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이지효 서근원 2017.1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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