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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신창수

“작가의 정신세계가 뿜어 나오는 서예는 추상적”

소        개 삶을 글씨로 표현하는 서예가
활동분야 서예
활동지역 충북 청주
주요활동 서예, 사경
해시태그 #서예 #사경 #글씨 #신창수
인물소개

“작가의 정신세계가 뿜어 나오는 서예는 추상적”

해마다 대여섯 개 초대전, 전시회 참여하는 신창수 서예가


 

청주민예총 서예위원장인 신창수(63) 서예가는 그림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아버님의 모진 반대로 인해 화가에 길에 뛰어들 수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친구같이 지내던 초암 김시운 선생 덕분에 서예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어 40년 세월을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초암 김시운은 대한민국 최고의 사경(寫經) 작가다. 신창수 서예가도 20여 년 전부터 사경의 세계에 입문했다. 사경은 불교 경전(經典)의 내용을 필사(筆寫)하는 일이다. 사경의 시작은 인쇄술이 발달하기 이전 불경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경전은 승려가 독송하고 연구하기 위한 수단이다. 끝으로 사경은 쓰는 이의 공덕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경은 금본, 은본, 경명주사로 쓴다.

 

 

신창수 서예가에게는 특별한 스승이 또 몇 명 더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대전에 사는 외사촌 형님이다. 사촌형은 체계적으로 서예를 배운 적은 없지만 신창수 서예가에게 많은 영향을 주면서 정신적인 스승이 되었다고 한다. 또 한 사람의 스승은 서예의 틀을 잡아준 서예협회 중앙 이사 경산 김영수 선생이다. 보통 서예의 틀을 잡는 데에만 ‘15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데, 그 긴 시간 내공의 연마가 비로소 서예의 성숙도를 만들어낸다고 하니 모든 성장, 성공의 길이 다르지 않은 듯하다.

 

 

 

20여 년 전부터 불교사경에 몰두


 

신창수 서예가는 자신이 다양한 서체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네 명의 스승으로부터 특별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네 사람은 해동연서회 운곡 김동연 회장, 초암 김시운 선생, 경산 김영수 선생, 서가협회 추산 오진택 선생이다. 신창수 서예가는 지금도 오진택 선생에게서 행서, 초서를 배우고 있단다. 사람마다 독특한 글씨체가 있다지만 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몇 가지의 서체로 집약되는 것 아닌가? 신창수 서예가 끝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서예는 그림이나 글보다 훨씬 추상적입니다. 어찌 보면 가장 비구상적인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작가들의 인생과 정신세계가 글씨를 통해 그대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신창수 서예가는 전국단재서예대전 , 청주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충북민예총 회원전, 청주민예총 회원전 등 해마다 공식적으로 대여섯 개의 전시회와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다. 신창수 서예가는 2016년에 의미 있는 두 개의 전시에 참여했다. 하나는 7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백곡 김득신 서예전, ‘청풍명원을 노래하다’였다. 백곡 김득신은 17세기에 명성을 떨친 조선시대 대표적 시인으로, ‘까치내’, ‘남석교’ 등 청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를 썼다.

 

 

 

조선혁명선언 공동작업 각별한 경험


 

2016년 봄에 참여한 단재 서예대전에서는 단재의 ‘조선혁명선언’을 청주 민예총 소속 10명의 서예위원들이 나눠 썼다. 신창수 서예가에게 있어서 이 작업은 남다른 소회를 남겼다.

 

“단재는 언론이자 역사학자이며 문장가였습니다. 단재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던 그때 그 마음으로 글을 쓰려 했습니다. 일제에 항거해 나라를 찾으려는 곧은 마음이 담긴 글이어서 마음을 다잡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신창수 서예가는 앞으로 사경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후학양성을 위해서도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신 서예가는 현재 오창 스포츠센터 등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예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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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표 염종현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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