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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회화, 설치

애나 한(한소영)

"작품으로 사람들 속에 내재된 새로운 느낌을 일깨워주고 싶어요"

소        개 조형미술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작가
활동분야 미술, 회화, 설치
활동지역 청주, 서울, 고양, 뉴욕, 독일 바트엠스 등
주요활동 다수 개인전 및 그룹전
해시태그 #미술 #회화 #설치미술 #조형미술 #한소영 #애나한
인물소개

조형미술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작가 애나 한(Anna Han, 한소영)’

 

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공간에 서다

 

공간은 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어떤 이에게는 휴식을 의미하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친밀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술 작가 애나 한(Anna Han, 한소영)에게 공간은 캔버스와 같다. 공간이 가진 조형적 특성에 빛, , , 색 등의 요소를 더해 작품을 구현하는 그는 공간을 통해 언제나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

 


공간
, 작가의 심상을 투영하는 주체

 

애나 한은 청주를 비롯해 고양, 뉴욕, 독일 바트엠스 등 국제적인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참가하는 등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회화 및 설치미술 작가이다. 지난 20172, 회화와 설치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 <폰즈 인 스페이스 0.5(Pawns in Space0.5)>은 그림을 중심으로 어우러진 설치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에 존재하며 소우주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간은 더 이상 작품을 위한 보조적인 장소가 아니에요. 공간은 다양한 미술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품고 있으면서 작가의 심상을 투영하는 주체라고 할 수 있지요. 설치 작품은 공간 자체에서 받은 영감을 재해석하거나 제 자신의 내면을 담아내는 훌륭한 오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외로움을 앞선 열정

 

그는 고교 재학 중에 유학길에 올라 1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지냈다. 그 곳에 돌봐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따로 학교를 정해놓은 것도 아니었지만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만으로 과감히 유학생활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로는 소통이 불가능했던 그는 일상에 필요한 단어만 밤새 암기하며 작품 활동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중했다. 초보유학생으로서의 고된 시간이 지나고 그와 인연이 닿은 대학교는 뉴욕에 있는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그는 입학상담을 받기 위해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작품을 묶어서 어깨에 짊어지고 갔던 당시를 회상했다.

 

프랫 인스티튜트는 현대미술에 있어 권위 있는 학교였지만 거처를 미국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학사 과정이 좋았고 장학금 등 입학에 필요한 좋은 조건들을 제시했던 것이 제 마음을 움직였죠.”

 

캐나다에 머물렀던 그는 그길로 짐을 싸서 뉴욕으로 향했다. 미술에 대한 열정은 두려움이나 외로움에 대해 오래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무엇을
, 왜 그려야 할까

 

조소 수업을 비롯해 실크스크린, 드로잉, 페인팅 등 다양한 스튜디오 수업과 실기 수업이 있는 대학 4년의 시간과 대학원 생활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작품의 방향을 일깨워 주고 서로 이해해주는 수업 방식은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품 활동에 집중할수록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왜 그리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감사하게도 한 영국인 선생님께서 제가 방황하는 기색이 보이면 생각의 방향을 잡아주고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작품구상에 대한 고민은 졸업과 함께 생활에 대한 고민으로 옮겨졌다. 졸업 후 미술관의 인턴으로 활동하던 그는 어느덧 작품보다 생활을 더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귀국을 결심했다. 미국은 한국보다 예술가로 사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온전히 자신의 미술을 선보일 때가 온 것이라는 판단이 섰었다고 회상했다.

 

 

조형미술의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을까요즘 작품구상을 할 때 애나 한이 많이 하는 고민이다. 전시를 보러 온 관객들이 작품을 스치듯 지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안에서 쉬기도 하고 감상도 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 그래서 그의 전시에는 형태뿐만 아니라 색채와 움직임, 소리, 향기 등 사람의 다양한 감각을 동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관객에게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해주고 싶어요. 가령, 각각의 소리나 향기에 적합한 색을 찾았을 때의 느낌 같은 것이죠. 제 작품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느낌을 꺼내게 하는 동기가 되어 주면 좋겠어요.”

 

그는 장르나 작가 등 영역을 허무는 컬래버레이션 전시를 하고 싶다고 한다. ‘독립적이면서 함께하는 작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그로 인해 조형미술의 따뜻함을 전해주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윤정미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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