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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최민건

"우리가 실제라고 믿고 인지하는 세계가 얼마나 확실한가, 나는 진짜일까"

소        개 현실과 가상(초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그려내는 화가
활동분야 회화
활동지역 청주, 서울
주요활동 작품 활동, 전시
해시태그 #회화 #서양화 #초현실 #최민건
인물소개

현실과 가상(초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그려내는 화가, 최민건

우리가 실제라고 믿고 인지하는 세계가 얼마나 확실한가, 나는 진짜일까

 

최민건 화가, 그의 작업은 우리가 실제라 믿고 인지하는 세계가 대체 얼마나 확실한가? 다중적인 시공간이 존재하며 여기에 서 있는 나는 진짜일까?’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화면 속의 거울, 건물들의 수많은 창을 보며 그것들을 각기 다른 세계로 상상하고 거기에 나를 대변하는 를 풀어놓음으로써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그 속을 마음대로 유희하며 배회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시간의 익숙함과 낯선 느낌이 교묘하게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몇 년 전 작업실을 구하기 위해 청주시내의 빈 건물들을 찾아 돌아다닌 적이 있어요. 불 꺼진 창, 닫힌 문, 사각의 시멘트 건물의 창 너머 어둠 속에서 이젤과 캔버스 등을 배치하고 있었어요. 그때 어둠의 장막에 가려진 창 사이에 마주하고 있는 또 다른 차원의 나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공간과 사물, 그리고 시간의 익숙함과 낯선 느낌이 교묘하게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나에게 가상현실(초현실)이란 알 수 없는 꿈속, 동화 속의 세계, 컴퓨터 게임 속, 우주 저 멀리 안드로메다 세계가 아니라 불 꺼진 창 너머 닫혀있는 문 안, 거울 속에 비추어진 낯선 또 다른 나를 경험하는 것이었죠.”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청주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청주와 인연이 되었다. 그는 15년 동안 청주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니 청주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청주에서 대학원까지 졸업한 그는 전업 작가이지만 대학에서 판화와 서양화를 가르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가 작업 대상으로 삼는 것은 주로
개와 사람이다. 그의 작업실에는 거울 위에 그린 의 사진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개의 모습 위에 가면을 쓴 내 얼굴을 상상했어요. 뭐랄까요, 좀 자유로운 영혼이라고나 할까요?

내가 주로 그리는 대상은 인데, 처음에는 개로 보기보다는 제가 꼭 개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개의 모습 위에 가면을 쓴 내 얼굴을 상상했어요. 뭐랄까요, 좀 자유로운 영혼이라고나 할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실제 유기견들을 만나고 또, 유기견을 직접 데려와 키우면서 의 실제 모습을 그리게 되었어요. 그들의 눈을 보면 표정을 읽을 수 있어요. 이상해요. 유기견들의 사진을 보면 하나 같이 표정이 같아요. 그려놓고 보면 웃는 모습이 모두 똑같아요.”

 

어릴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학창시절부터 사생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화가가 되는 꿈을 키웠다. 예술가는 굶어죽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부모님의 만류도 대단했지만, 그는 굽히지 않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전업 작가로서 작업실도 갖고 있다.

  


수많은 전시를 거치며


그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0여 회가 넘는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2017,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와 서울 리디아 갤러리에서 두 번의 개인전과 2016년 한일예술통신, 오창 정미소 등의 단체전과 대청호 미술관에서 청주의 젊은 디자인(크로스-오버), 충북문화관, 청주에서(한일예술통신 교차점) 등 단체전을 가졌다. 2017년 가진 개인전 ‘a borderline between’에는 화면 속에 있는 를 대상으로 그렸다. 그가 작업한 거울 속에 있는 혹은 액자 속의 를 들여다보면 그들의 눈에서 생명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살아있는 의 눈처럼 깊고 그윽한,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공모전보다는 개인전과 그룹전을 많이 여는 그는 올해도 2016년에 가졌던 전시회의 2탄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15년 째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예술가로서의 앞날이 그리 밝지 않아 고민이라고 했다. 다른 장르도 그렇지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화가가 되려고 하는 후배나 제자들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자기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박종희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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