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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배우, 기획

정동박

"매번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지만 늘 불안하고 설레요"

소        개 배우로서 타인의 생을 살아보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연극배우
활동분야 연극 배우, 기획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공연, 문화예술 교육
해시태그 #극단새벽 #청주연극 #연극배우 #기획 #정동박
인물소개

배우로서 타인의 생을 살아보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연극배우, 정동박

매번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지만 늘 불안하고 설레요.

 

연극배우 정동박, 그는 청주의 극단새벽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청년 배우다. 그는 10년이 넘도록 연극을 했지만, 관객을 만날 때는 소년처럼 아직도 불안함과 설렘으로 들뜬다고 한다.

 

매번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지만 늘 불안하고 설레요.

 

매번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관객을 만나지만, 이번 공연에는 얼마나 많은 관객이 찾아올까? 작품을 보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사람들이 내 연기를 어떻게 평가할까? , 이런 것들이 고민이죠. 그래서 공연이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아요. 만족했던 공연요? 한 번도 없었어요. 무대에 설 때마다 설레는 것은 사실이지만, 늘 불안해요. 이번 작품이 잘 나왔을까? 관객들이 재미있어 했을까? 그런 것들이 많이 궁금하죠.”

충남 아산이 고향인 그가 청주와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교 때부터다. 충북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연극배우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청주에서 생활한 지 15년이 되었다는 그는 이제는 아산보다 청주가 고향 같다며 웃었다.

 


동아리 활동하면서 연극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 길을 걷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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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때 연극을 전공하지는 않았어요. 연극반 동아리에 들어간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이상관 선생님이 만든 극단새벽이 충북대학교 연극반 동아리였어요. 저도 새벽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연극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 길을 걷고 있네요. 처음에 연극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만 해도 연극하면 굶어죽는다고 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연극배우로서의 삶을 꼭 살아보고 싶어서 배우의 길을 택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연기보다는 기획하고 작품 만드는 시간이 더 많아요. 공연하는 시간보다 오히려 작품 기획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무대에 오르는 것보다 작품 만들고 연습하는 과정이 더 기억에 남아요.”

 

그는 무대에 오르는 연극배우이지만 기획과 교육 사업도 겸하고 있는 만능 재주꾼이다. 연극배우라는 직업을 떠올리면 무대에 나와 공연을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그의 일상은 다르다. 무대에 올렸던 작품을 내리면 그는 단원들과 함께 바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해야 한다. 그는 음악이나 영화, 만화 같은 타 장르의 예술에서 영감을 받거나 사회적인 이슈, 뉴스를 보면서 작품을 구상한다. 단원들이 각자 구상해 온 시나리오를 검토해서 소재를 정하고 공감성, 시대성, 사회성 등을 고려하여 작품을 기획한다. 작품이 만들어지면 연습해서 무대에 올리고 공연이 끝나면 작품을 접고 다시 새로운 작품을 기획하는 일로 반복된다. 그러다 보니 공연은 1년에 3~4회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

 

깡통, 변했을 뿐이다, 올리버 사랑이야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을 꼽는다면 당연 깡통이라고 한다. ‘깡통은 극단새벽 100회 기념 정기공연에 올렸던 작품으로 ()이상관 선생님의 유작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깡통은 그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향수를 떠올리게 하고 모든 연령대가 같이 관람할 수 있는 가족 극이다. 특히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로 힘겹게 살아온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그는 깡통은 극단 단원 모두가 함께한 작품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배우로서 타인의 생을 살아보는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인생에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배우로서 역량을 키워 많은 작품을 하는 것도 꿈이지만, 같이 작업하는 단원이나 스텝들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돼주며 인정받는 것이 바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방에서는 연극이 아직 대중적이지 않아 관객이 많지 않은데 앞으로는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공연을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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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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