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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천은영

"평생 연극만 하며 살고 싶어요"

소        개 언변 좋은 어머니와 음악재능이 뛰어난 아버지의 끼를 받은 연극배우
활동분야 연극
활동지역 청주
주요활동 연극
해시태그 #늘품 #예술나눔 #연극 #연극배우 #천은영
인물소개

언변 좋은 어머니와 음악재능이 뛰어난 아버지의 끼를 받은 연극배우, 천은영

"평생 연극만 하고 살고 싶어요."

 

연극배우 천은영, 그녀는 예술가로서 하고 싶은 꿈을 이룬 운이 좋은 배우다. 그녀는 지금 극단 늘품의 대표로 있으며 희곡 대본을 직접 쓰고 기획과 연출, 배우활동까지 겸하는 만능 재주꾼이다.

 

연극인 부부인 그녀는 첫 출산 후 아이 때문에 배우생활을 할 수 없어 글을 써볼까 생각하다가 서울 추계예술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에 진학하여 전문적으로 극본을 쓰게 되었다. 배우로 무대에 서본 경험은 극본 쓰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연을 하면서 스태프는 물론, 연기와 연출까지 모든 분야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극단 늘품에서 공연하는 작품은 대부분 그녀가 창작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공연장에서 자신의 작품으로 직접 무대에 서는, 연극배우로서의 꿈을 현재는 모두 이루었다고 이야기한다.

 


충주 극단 달래에 입단해서 연극을 하기 시작했어요.”


연극을 하고 싶었던 것은 중학교 때부터였어요. 연극을 좋아해서 친구와 자주 보러 다녔고 어머니가 뮤지컬을 좋아하셔서 같이 보러 다녔어요. 그 당시에는 청주에 있는 너름새 공간에서 공연을 했는데 연극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런데 연극을 볼 때마다 다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어떤 연극은 정말 재미있는데 어떤 작품은 너무 재미없고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사실 그때부터 연극을 동경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행정학과에 가서 안정된 공무원이 되려고 했는데 대학 1학년 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통기타, 노래, 그림, 키보드 등 이것저것 찾다가 나 연극 좋아하잖아!’하는 생각이 떠올라 충주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극단 달래에 입단해 프로 연극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연극이 이렇게 업이 되었네요.”

 

연극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은 그녀는 너무나 행복했다. 평생 연극만 하면서 살고 싶었던 그녀는 2003년 선배인 안진상 연극배우와 결혼했다. 연극인 부부가 된 후 남편이 극단 늘품을 창단했고, 그녀도 본격적으로 연극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 예술가들의 생활이 녹록치 않듯이 그녀도 어렵게 극단을 지켜왔다. 남편이 커다란 포부를 가지고 후배들과 늘품을 창단했지만, 월급을 주지 못하니 단원들이 하나둘 떠났고 몇몇의 배우들만 남아서 극단을 지킨 적도 있었다. 그녀는 극단을 떠난 단원들을 생각하며 고민이 많았다. 연극을 계속 할 것인지, 평범하게 살 것인지... 갈림길에 놓여있을 때 그녀가 남편을 잡아주었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어머니의 언변과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제가 좀 물려받지 않았나 싶어요
."


어머니가 언변이 참 좋으세요. 아버지는 음악적 재능이 있으셨고요. 외할아버지도 시인이며 화가셨어요. 어머니, 아버지의 재능을 제가 좀 물려받지 않았나 싶어요. 어느 날부터 연극이 너무 하고 싶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그 분들의 끼를 제가 받은 것 같아요. 어머니는 제가 좋은 직장 다니며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어요. 연극하는 것은 반대하셨죠. 요즘은 제가 하는 공연을 모두 보러 오시는데 아직도 제가 연극배우가 된 것을 마땅치 않아하세요. 공연을 보고 나오시면 등짝을 때릴 때가 있는데 제가 자식을 키워보니 부모님들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그 좋은 직장 그만두고 이렇게 고생하고 있으니까요.”

 

2012년부터 극단 늘품의 대표를 맡은 그녀는 1년에 한 번이라도 무대에 서려고 노력한다. 극본 쓰는 일과 연출만 하다보면 배우로서의 감을 잃어버릴까 염려해서다. 신진여성문화인상, 한국예총공로상, 청주예총 신인예술상, 한국연극협회 젊은 연극인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한 그녀는 잃어버린 날개를 찾아서, 시장사람들, 꿈을 찾아서, 회연, 어딕션 등 그녀가 쓴 다양한 극본으로 무대에 올린 작품만도 다수다. 그녀는 연극대본을 쓸 때 모든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쓰려 한다. 어릴 때 재미없고 어려운 연극을 보고 한동안 연극을 멀리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희곡은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쓴다. 그녀는 작품을 쓸 때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관객의 입장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지금까지 연극배우로서 하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그녀의 꿈은 극단의 사옥을 갖는 것이다. 건물을 사서 극단건물을 세워 전국 어디에서든지 연극인들이 와서 마음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커피숍과 공연장과 숙소가 있는 사옥을 가지는 것이 그녀의 희망이다. 그리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청주에 연극을 대중화 시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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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희 정상민 2019.0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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