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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김태섭

연극으로 시작해서 무대조명 디자이너로

소        개 연극 같은 인생, 빛으로 출연하는 배우
활동분야 연극인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무대 조명 디자이너
해시태그 # #공연제작전문회사, 올댓스테이지& #40;All That Stage& #41;대표
인물소개


연극인 김태섭
, 배우로 시작해서 조명디자이너로 살아가고 있다.

청주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초중고 대학을 청주에서 나와 청주사람이 됐다. 중학교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배우가 되어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싶엇다. 그리고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본격적인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섰다.

하지만 현실은 그를 무대 조명감독의 길을 가게 했다. 연기만 잘해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 고민했다. ‘내가 연기로 성공할 소질이 있는가, 내 인생을 걸 정도로 나는 정말 이 일이 좋은가.’ 고민했으나 그 세계를 떠날 수는 없었다. 87년부터 배우로 무대 조명감독으로 연극 관련 일을 한 지 30년 세월이 넘었다.

조명이라 하면 흔히 형광등을 연상한다. 생활에 필요한 일반 조명과 무대조명은 상당히 다르다. 무대조명은 공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조명예술을 실현하므로 인하여 작품을 한껏 살게 하는 의미 있는 일이다. 당시나 지금이나 이 분야는 전문가가 많지 않은 편이다. 너무 많을 필요는 없는, 그러나 꼭 필요한 직업이다.

 

작품에 미치는 조명의 역할은 어디까지 일까

 

결론은 지대하다. 배우는 대사와 몸짓으로 상황을 표현한다. 조명은 그 연기를 따라가면서 극적인 효과를 실현한다. 배우는 자신이 맡은 역할 대사를 암기하고 연기하지만, 김태섭 연극인은 극 전체 장면들을 완전히 익히며 조명을 뽑아낸다. 오직 몸으로 상황을 표현해야 하는 무용은 조명이 더욱 필수적이다. 무용의 경우 조명과 함께 춤을 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용수 순간의 동작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라다닌다. 얼굴 표정 하나하나까지 조명이 함께 연기한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건 모험이다. 조명으로 무대를 디자인한다는 개념이 없을 때 시작을 한지라 고민도 많았다. 과연 내가 작품을 살리는데 얼마큼의 효과를 낼까, 이 일을 직업으로 삼아도 될까 의문이었다. 이 분야는 전문가가 청주에 없던 시절이었다. 서울에서도 겨우 몇 명 정도 있었다. 하여 일을 제한된 시간에 실현해 내야 해서 고생도 많았다. 선생이 없이 혼자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조명 아저씨로 불리기도

 

연극계가 모두 어렵다 보니 당시에는 굳이 조명전문가를 써야 하나 하는 부정적여론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차츰 조명의 전문성을 느껴 페이를 주기 시작했다. 관객에게 질 좋은 공연을 서비스하는 걸 목표로 하면서 조명디자이너는 귀한 직업으로 대우받게 됐다. 새로운 직업은 아니지만, 시장성이 없던 분야였는데 이제는 많이 확장되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서러운 적도 많았다. 관객은 배우와 연출자만 의식한다. 여기저기 공연을 따라 이동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다 보니 예술인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당신은 우리가 부리는 사람이라는 의식에서 아저씨라고 부르며 심지어 아저씨 물 좀 갖다 줘요.” 하는 소리도 들었다. 그렇게 전문적인 내 분야를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르려 할 때 화를 누르기 힘들었다. 하여 공연 한 시간을 두고 조명을 철거하여 돌아온 적도 있다. 그런 아픈 과정을 지나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해 왔다. 무대 위에서 한 분야였던 조명을 세분화하고 전문화시켰다. 

김태섭 연극인은 공연제작전문회사 올댓스테이지(All That Stage)’ 조명회사를 차렸다. 조명, 무대효과, 음향등 하던 것을 나누어서 한다. 외국의 경우 조명디자인학과가 있다. 그는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에 출강하면서 한국영상대학교에 겸임교수로 나가고 있다. 학교에서 수업할 때 그는 말한다. 이제까지 작가, 연출, 조연출, 무대감독, 배우, 음향, 모든 팀을 상하로 적었다. 그러나 수평으로 적어야 한다고 말한다. 중요도 차이는 분명 있겠으나, 수직 개념은 버려야 한다는 거다.

 

사람들은 연출과 배우만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무대 뒤에 있는 사람, 김태섭 연극인의 직업의식은 대단하다. 대통령과 바꿀 수 없는 귀한 직업이라는 직업의식이 있다. 연극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한다. 그 종합예술의 성공 여부가 어떤 면에서 보면 그의 손안에 있다. 조명 일을 하다 보니 작품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작품을 의뢰하는 순간 너의 작품이 아닌, 내 작품이란 생각을 한다. 직업의 논리로는 배우보다 생명이 길다. 퇴직이 없는 직업이다.

그가 참여한 작품들을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전국연극제에 20회 이상 참가했고, 대통령 상을 2회나 받았다. ‘’ ‘견습 아이들’ ‘길 떠나는 가족들등 크고 작은 작품을 120여 편을 했다. 전국무용제에도 10회 참가하여 굵직한 상을 받았고, 오페라들도 많이 했고, 크고 작은 무용단과 호흡을 맞춘 것도 1000여 차례나 된다. 충북지역에서는 조명의 1인자로 불린다.

그가 싫어하는 말은 연극쟁이는 가난하다라는 말이다. 연극을 하면 가난해지나?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품 숫자가 적고 페이도 적은 건 사실이다. 하여 연극인들이 투잡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얼마든지 넉넉할 수 있다. 더 열심히 연습시간을 늘려야 한다. 더 집중하여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열심히 트레이닝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개발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환경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영화산업은 눈부시게 발달했다. 작품성이나 배우들 연기실력이나 기술 면에서 선진국 대열에 있다. 사람들은 영화관으로 몰린다. 그렇다 해도 모든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가는 건 아니다. 여전히 연극을 좋아하는 관객은 있다. 지극히 인간적인 연극을 사랑하는 이들도 많다. 더 많은 관객 동원을 위해 연극인들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수준 높은 연극을 만드는데 조명이 담당하는 역할의 중요성에 자부심을 느끼며 청주의 모든 연극인들과 함께 파이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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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옥 유현덕 2021.0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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