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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공연기획자

안종원

“좋은 공연은 밝은 사회와 아름다운 어른을 만들죠”

소        개 좋은 문화 지킴이,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소명기획 대표
활동분야 연극, 공연기획자
활동지역 충북 청주시
주요활동 기획공연 (어린이 극, 연극, 뮤지컬)
해시태그 #안종원 #공연기획자 #소명기획
인물소개

좋은 문화 지킴이,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소명기획 대표 안종원

“좋은 공연은 밝은 사회와 아름다운 어른을 만들죠.”


 

소명기획 대표 안종원(52)은 30년 동안 어린이를 위한 기획공연 기획자로 선두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연극의 관객이 늘어나고 공연의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좋은 작품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다양한 작품으로 연극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좋은 작품을 선정하려면 관련 장르에 대한 기본지식은 필수이고, 직접 본 후 모니터링하고 선택해요. 하나의 공연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내용과 공연 장소, 공연의 성격이나 관객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작품을 선택하죠.”

 

안종원 대표는 공연기획자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런 그가 공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객이다. 무대에 올릴 작품을 선정할 때, 주로 서울 대학로에서 제작된 것을 기획해서 공연한다. 때론 지역예술인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만 그대로 고수한다. 그 역시 청주가 고향이지만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관객들과 좀 더 좋은 공연으로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공연예술의 발전은 대중화에 있다'는 게 안종원 대표의 지론이다. 관객이 늘어나고 공연에 대한 거부감과 괴리감이 사라져야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관객에 대한 관심을 강조한다. 무대공연은 관객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관객을 그 중심에 둘 수밖에 없다. 그만큼 객석을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 9월부터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중학생 단체관람객들이 많아졌어요. 원래는 본 공연이 잘 돼야하는데 거꾸로 된 거죠.” 안종원 대표는 관객개발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좀처럼 일반관객은 늘어나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카타르시스입니다. 이런 것들을 맛보게 하고 한 시간, 두 시간짜리 공연을 보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죠. 공연은 재미있어야 해요.”

 

 

 

좋은 문화 지킴이, 소명기획

 

학창시절부터 연극에 빠져들기 시작한 안대표가 본격적으로 현장에 뛰어든 것은 서원대학교 ‘한품’ 극예술연구회 동아리부터다. 동아리에서 연극을 했고, 졸업 후 극단 「청사」에 입단했다. 극단에서 주로 공연스텝으로 일하면서 조금씩 공연예술에 눈뜨게 됐다. 그의 머릿속엔 연극밖에 없었던 터라 1994년 소명기획을 창단해 청사아트홀을 운영했다. 성인극, 어린이공연, 가족극 등의 장르를 병행했지만 운영하는데 상당히 어려웠다고 한다.

 

현재 안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소명기획은 ‘좋은 공연은 밝은 사회와 아름다운 어른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아동극 전문으로 시작했다. 기획사 이름 ‘소명’은 그에게 매우 특별하다. “종교적으로 애기하자면 선택받은 부르심이죠, 물론 선택은 제가 했지만 달란트는 주셨고, 그 부르심대로 연극을 위해 소명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식적인 게 아니라 삶 그 자체가 연극이었으니까요.”

 

소명기획은 창작극 위주의 어린이극에서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공연제작으로 점차 확대했다. 그리고 2013년 6월 청주 메가폴리스 2층 아트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도 좋은 내용을 담은 감성적 작품을 선호해 몇 작품 올렸어요. 눈물의 코드와 재미, 이 두 가지가 충족될 수 있어 좋아요.” 대표적 작품은 창작극 ‘월남스키부대’와 몰리에르 작 ‘상상병 환자’이다. 수준 있는 작품임에도 관객동원이 어려워 현재는 관객들이 선호하는 가벼운 작품을 올리고 있다.

 

 

 

연극으로 만드는 풍요로운 세상


 

안종원 대표는 틀에 얽매인 것을 싫어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이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자신의 삶을 바꿔놓은 공연무대가 평생의 꿈이자 동시에 짐이다.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고향 청주에서 그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

 

“한 가지 자신 있게 말한다면 제가 기획한 공연을 한 번 본 사람은 꼭 다시 오게 하는 만들어요. 특별한 건 없어요. 재미있으면 돼요. 관객들이 즐겁게 보고 유쾌하게 나가면 그거 이상 좋은 게 없죠.”

 

안 대표는 몇 년 동안 ‘찾아가는 공연’에 몰두해 있다. 매년 50여 편을 무대에 올렸다. 찾아가는 공연은 여러 가지로 어렵다. “조명과 음향 말고도 장소가 열악해요. 야외나 시청각실, 로비 같은 곳인데,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줄 수가 없죠. 무엇보다 대상과 상황에 적합한 공연이 이루어지지 못해요. 대부분 제작된 공연을 선보이는데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난해한 공연으로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죠.”

 

이런 어려운 여건에도 그가 기획한 공연은 평판이 좋다. 노인 복지시설, 병원 요양원 등으로 다니면서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아동극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대상을 고려한 적합한 공연만이 관객들에게 칭찬 받을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공연 단체들은 자체 제작이 어려워 지원금에 의존한다. 이 경우 무료공연이 많아 관객들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이 문제이다. “연극뿐 아니라 예술문화공연 시 관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보는 문화가 필요해요. 그리고 그 돈이 아깝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죠.”

 

연극으로 향유하는 즐거운 만남을 소망한다. 안종원 대표의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풍요로운 문화예술세상. 연극으로 만드는 행복한 세상이다.

 

 

사진 발행일 제작/출처
김영미 이재복 2016.12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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