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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광의

카메라와 함께 자연을 사색하고 자연의 이치 속에 인간과 자연을 읽는 작가

소        개 사진작가
활동분야 사진
활동지역 청주, 전국
주요활동 사진활영 및 협회활동
해시태그 #정광의 사진 #충북사진대전 초대작가 #
인물소개



햇살 고운 초가을 오후, 잘 가꾸어진 잔디밭에서 정광의 사진작가가 다정한 미소로 반긴다. 교직에서 은퇴 후의 인생이 너무나 즐겁다는 정광의 작가다.

1971년부터 대학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국내의 많은 산을 다녔고, 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들을 간직하고자 사진을 시작했다. 1982년 운호고등학교 재직 시절 사진에 관심 있는 몇몇 선생님들이 모여 운호영상회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촬영 여행과 전시 등 본격적인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정통적인 사진과 영상 언어로의 메시지 전달에 충실히 하려 노력

 

누구에게나 그렇듯 쉽지 않은 고행의 길을 수도승처럼, 카메라와 함께 자연을 사색하고 자연의 이치 속에 인간과 자연을 읽으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좁히려 안간힘을 쓴 세월이었다봄비에 촉촉한 연록의 산릉, 장마전선이 지나는 산정의 격동적인 풍광, 천상의 색채가 일렁이는 물속에 잠겨 하모니를 이루는 가을 단풍, 숨이 막힐 듯 황홀한 설경은 위대한 자연의 질서가 만드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그 작품 속에 작가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작품 하나하나가 곧 자신이라는 것을 확인할 때는 가슴 울렁거림과 더불어 전율을 느끼는 행복을 맛보기도 했다.

 

저의 예술은 정통적인 사진과 영상 언어로의 메시지 전달에 충실히 하려 노력하죠.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영상제작, 관객이 감동하는 아름다운 예술로서의 사진 제작을 추구합니다.”

 

정 작가의 대표작은 <이야기>.

지난가을, 떨어진 솔잎 위로 벚꽃 잎이 떨어져 층층이 쌓여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주고, 서로의 지난 이야기를 종알대듯 속삭인다. 다음 세대와 이어줄 열매를 떠올리며 찍었던 사진이 애착이 간다고 말한다.

한겨울 해가 뜨기 전, 20KG이 넘는 장비를 메고 어두운 숲길을 올라 산정에 서면, 여명의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설산의 풍광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을 준다. 청정수가 흐르는 수많은 계곡을 시녀처럼 거느리고 장부의 기상으로 달리는 백두대간, 그 중심축이 일구어낸 소백산, 금수산 멀리 남단의 민주지산까지 유난히 아름다운 산들이 많다.

 

그 많은 산과 새벽과 바람과 시간을 담고 싶어

 

청풍명월의 고장이라 했던가. 우리나라 사계절의 다양한 산수의 경관이 히말라야가 부럽지 않다. 다정하게 손짓하는 산정의 아늑함이 지난 20여 년의 새벽안개를 헤집고 오른 발걸음을 가볍게 했던 것 같다.

초창기 우리 지역 오고의, 김운기 작가와 틈만 나면 같이 촬영하며 질문하면서 무료로 개인 교습을 받았다.

 

충북의 산을 20여년 사계절로 촬영하여 도록을 만들고 전시회를 열었을 때 가슴에 진한 떨림이 있었죠. 그 많은 산과 그 많은 새벽과 그 많은 바람과 그 수많은 시간이 명멸했습니다. 그 감동을 무엇이 비길까요. 요즘 디지털 장비의 발달로 성능이 향상되고 가벼워져 더 멋진 풍광을 잡을 기회가 쉬워졌는데, 이제는 체력이 문제가 되고 있어요.”

 

지금 농사짓기와 곤충들의 생활사를 관찰하며 주말에 내려오는 손주들과 놀아주고 손주들 사진 찍어주는 시간이 행복하다. 자상하면서 따뜻한 모습의 정 작가에서 인자한 할아버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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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례 구연길 2021.01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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