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콘텐츠 누림터

대성로 122번길에 위치한 콘텐츠 누림터는 일상 속 다채로운 예술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콘텐츠 감상뿐만 아니라 제작 및 전시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 개관하였으며, 청주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 친화적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시각, 음악, 영상, 복합 문화 살롱 등 총 네 가지 거점으로 나뉘어 각각 그 가치를 뽐내고 있다.

+ B77

직지가 태어난 해인 1377년도를 기념하여 작명한 ‘B77’은 미술, 사진, 그림 등 전시 위주의 시각 콘텐츠 거점이다. 기존 갤러리 개념에서 나아가 다채로운 참여형 전시를 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차 사업기간 개관전에선 운천동 주민들의 소장 사진을 전시하여 주민이 직접 주인이 되는 ‘맑은골 구루물 마을’전이 개최됐다. 2차 사업기간에는 화가, 사진가, 상점 주인, 주민이 참여해 개인의 관심 주제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뜨개질부터 간판 제작, 사진 등 시각 중심의 문화 체험들로 구성된다.

+ 지직

‘지직’은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고 선보이는 거점이다. 소 공연장이었던 ‘퀸 라이브홀’을 빌려 리뉴얼했으며, 열정 있는 청춘 음악인들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록, 힙합, 소울,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즐길 수 있다. 지난 1월 25일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재조명 받은 록 밴드 ‘퀸’을 재해석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공연 이외에도 정기적인 모임과 간담회를 통해 공연을 기획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대성 비디오

2층짜리 주택을 개조한 영상 위주의 미디어 복합 공간이다. 1층엔 차고와 안방을 개조한 소규모의 독립 영화관과 VR 갤러리가 각각 두 곳씩 있으며, 2층엔 미디어 갤러리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립 영화관에선 신예 감독이나 독립영화 협회, 영화 전공 학생들의 작품이 상영 중이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도 감상할 수 있는 20~30분 분량의 짧은 영화들이 상영되어 생활친화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VR 갤러리에선 1차 사업기간 동안 스코틀랜드 작가 일레인 회이의 <물의 무게>와 <허구보다 이상한 것이 현실이다>라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2층 전시공간에선 지역 기반 영상 제작자들의 다양한 작품들(홍보영상, 뮤직비디오, 1인 영상 등)이 재생 중이다. 그 뿐만 아니라 영상과 관련된 서적이나 소품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비디오 라이브러리도 마련되어있다.

+ 가람신작

구 가람한정식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콘텐츠 쇼케이스 겸 복합 문화 살롱이다. 일부 간판이나 건물 구조를 그대로 남겨두어 정서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이색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에선 하우스 콘서트와 함께 소품, 악보 등과 같은 창작 흔적들을 전시하는 쇼케이스 그리고 주민들의 개인 작품을 전시하는 게릴라 전시회가 열리기도 한다. 또한 콘텐츠 누림터의 중심 공간으로서 콘텐츠 제작자부터 주민들까지 모여 새로운 프로젝트에 관한 소통과 협업의 장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