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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목공방

주        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신전로 74
운영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
연  락  처 010-4526-4495
해시태그 #spooncarving #woodcarving #원데이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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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공방이 벌써 10살이 되었네요

 

서양화를 전공한 황 작가는 흥덕문화의 집 프로그램으로 목공예를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 되었다. 충북문화재단의 꿈 다락 교실, 지역 특성화 사업, 시장문화사업을 하면서 지금의 공방을 열게 되었다. 이제 10살이 된 하늘 목공방은 제법 공방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가경터미널시장에 있다가 휴암동으로 이사한 공방에는 톱, 망치, 드릴 등의 공구와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산재해있었다. 유독 작은 나무망치가 눈에 많이 띄었다. 저렇게 작은 망치는 어디에 쓰이냐고 하니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안마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작가가 작업한 공예품이 많았다. 소소한 주방용품 중 나무 도마가 유독 시선을 끌었다. 도마는 채소를 써는 칼도마로 쓰지만, 요즘은 음식을 담는 용도로도 많이 쓰여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무를 매개로 한 문화예술 교육

 

가경 시장에 있을 때 공방은 주민들이 취미활동을 하는 곳으로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놀이터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주변 상인들이 많았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아주어 고마웠죠. 시장 상인들이나 시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삶 속에서 예술 감성을 키울 수 있게 돕고 싶었어요. 작업공간이 한정돼 있어 식탁, 좌탁, 의자, 서랍장, 화분대 같이 큰 가구보다는 작은 소품들만 만들게 되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저와 주걱, 국자, 도마 같은 작은 주방용품이 활용도가 높아서 유통도 잘되는 편이거든요.”

 

이곳은 바나나 창고로 쓰던 곳이에요.

 

이곳은 바나나 창고로 쓰던 건물인데 작년에 이사 왔어요. 바나나를 보관하던 창고라서 단열에 신경을 쓴 건물이에요. 건물 인테리어는 하나도 안 하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벽 보호 차원에서 샌드위치 판넬을 사용하고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죠. 공방을 옮기려고 할 때 비용 부담 때문에 머뭇거렸는데 막상 옮기고 나니 또 살게 되네요.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접근성을 걱정했는데 시장보다는 주차하기 수월하고 단체수업하기 좋은 장소라서 좋아요.”

 

하늘 목공방에서는 매주 수요일 성인 목공예 수업과 원데이 클래스(단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꿈 다락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이집이나 단체 학생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황 작가는 모든 것이 대량생산되고 돈이면 뭐든 해결되는 세상이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이 찾아주는 곳이라 생각하면 더 열심히 만들고 가르치고 싶다고 한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사람이 있는 곳, 기분 좋은 나무 냄새로 가득한 하늘 목공방에서 나만의 의미 있는 가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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