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카이빙

문화공간(공간)리스트

ⓒ2020.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All Rights Reserved. 작품이미지의 도용 및 무단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발산문고

주        소 청주시 흥덕구 사운로 304
운영시간 10:00~21:00
연  락  처 043-263-0006
해시태그 #발산문고 #신봉동 #어린이를 위한 서점 #문화공간 #책냄새
공간소개

 

누군가는 서점을 책을 사는 곳이라 했고, 다른 누군가는 책을 구경하는 곳이라 했다.

신봉동 발산문고 입구부터 여기저기에 책을 읽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가 제일 먼저 보인다. 주민들은 언제나 발산문고에 들어가 아무런 부담 없이 책을 읽기에 서점이라는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발산문고가 신봉에 들어온 것은 2017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점 지킴이는 반세기를 책과 함께 청춘을 보냈다. 대학구내서점 아르바이트부터 시작이니 북큐레이션에 대한 감각이 아주 뛰어날 수밖에. 그럼에도 요즘 들어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 한 문자 기록이 없어질 수없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것을 가지고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한다.

 

책을 읽는 사람이 아름다운 곳

진짜 필요한 책, 급한 책 외에서는 서점에서 사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서점에 희망은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의 손님 특히 미취학 아동이 있는 경우다. 그들은 가장 오랜 시간을 서점에서 머무르기 때문이다.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올 때 풍기는 냄새가 좋아요. 오늘 손님 중에 2, 3주에 한 번씩 가족 5명이 꼭 같이 오는 집이 3, 4집이 있는데요. 애들이 오면 책냄새가 너무 좋다고 해요. 책을 많이 넣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이제는 책을 덜어내야 해요.”

습관적으로 아침에 일찍 와서 문 열고 책 먼지 터는 게 일이지만, 발산 서점 지킴이의 꿈은 동네 마실터, 아이들의 놀이터 같은 서점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사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아이들만이라도 편하게 책을 보는 발산문고를 꿈꾼다. 

발산문고를 오는 손님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어르신부터 미취학 아이들까지 여러 종류의 책을 찾는 편이다. 비율로 보더라도 고르게 책을 찾는다 하니 발산문고 손님의 수준을 알 수 있다.

 

행복한 책 냄새,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이길

 

발산문고는 디스플레이 분야를 달리해서 책 종수가 적더라도 코너에 POP을 붙여 손님들이 편리하게 책을 찾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다양한 서가를 배치하여 똑같은 책을 갖고 있으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더 오래 머물러 책을 읽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하려는 배려인 것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한 해 8~13% 서점이 문을 닫는다. 신봉동 최대의 서점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많이 만나 오래도록 터줏대감이 되었으면 한다. 진정한 서점의 지킴이는 독자가 아니던가.

신봉동에 콩기름 냄새가 오래도록 머물렀으면 한다.

 

관련이미지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