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넓은 공간과 산책로, 루프탑이 있어 아름다운 카페로 입소문이 난 ‘블루체어 라운지’를 소개한다.

작년 10월에 문을 열어 이제 꽉 찬 1주년을 맞은 블루체어 라운지는 소문대로 건물 외관이 화려하고 웅장하다. 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호텔 로비 같은 느낌이 드는 블루체어라운지는 의료문화 복합 문화공간으로 치과 병원과 음식점이 같은 건물에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 요즘 시대에 맞게 넓게 마련한 주차장과 인공 연못이 있는 야외 정원, 루푸탑과 연결된 산책로가 있어 뷰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테라스가 예쁜 카페

건물 이름에 걸맞게 내부 공간은 화이트와 블루 색감을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처리했는데 특히 파란색 피아노가 금방 눈에 띈다. 의도적으로 색칠한 것 같은 파란색 피아노에서는 날카롭고 푸른 소리가 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파란색 책장에는 책이 꽂혀 있고. 하얀 테이블과 파란색 의자가 조화를 이루며 공간 인테리어에 한몫했다. 카페 앞에는 멋지게 펼쳐진 조경과 호수 같은 느낌이 드는 인공 연못이 있어 테라스가 예쁜 카페로도 입소문이 나 있다.

로비를 지나 카페에 들어서면 갤러리를 연상할 수 있는 멋진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고. 카페를 두 개로 나누어 놓은 것처럼 반대쪽으로도 공간이 있어 요즘같이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카페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를 소개하는 사장님은 요즘은 정말 탁 트인 야외 공간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코로나 덕을 보고 있다고 해서 웃었다.

라떼와 브런치가 맛있는 카페

“카페를 오픈한 지 딱 1년이 되었는데 이제는 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취향도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아요. 평일 낮에는 브런치를 즐기러 일부러 오시는 중년 여성들과 소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점심시간에는 주변에 있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아오시고. 오후 5시쯤에는 친구나 연인 등 젊은 층이 많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오시는데 의외로 부모님을 모시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외곽에 있어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모를 것 같지만, 병원과 식당이 같은 건물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찾아주는 유동 인구도 제법 있다. 이곳에는 커피와 다양한 수제청으로 만드는 음료도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라떼와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브런치 메뉴는 업데이트가 되는데 파스타와 피자 샐러드가 가장 인기 있고. 매주 화요일은 브런치가 제공되지 않고 오후 5시가 되면 마감한다고 해서 아쉬움이 있다.
 

포토존이 아름다운 이곳에서 인생샷을

섬세하고 감성적인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지만, 개인적으로 야외 정원과 루프탑이 마음에 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루프탑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청주 시내의 전경을 다 내려다볼 수 있다. 산책로에는 이제 막 떨어지기 시작한 나뭇잎이 쌓여 있어 혼자 사색하기에도 그만이다. 계절이 숨바꼭질하는 요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블루체어 라운지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