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청주

청주시 용정동 S컨벤션 센터에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생겨 화제다.

올해 7월에 문을 연 카페 S는 컨벤션의 예식장이던 건물을 카페로 개조했는데 주차장이 넓고 접근성이 좋아 요즘 같이 코로나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카페는 1층부터 3층까지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인테리어 콘셉이 달라 포토존이 좋은 집으로도 입소문이 나 있다.

달인이 만드는 베이커리 맛집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빵 냄새가 구수하게 반긴다. 1층은 제과의 달인이며 충청북도의 빵 명장이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다. 빵 맛집이라는 소문에 어울리게 아침에 갓 구워 나온 따끈따끈하고 달착지근한 빵 냄새가 손님들을 유혹한다. 케이크, 크로와상, 식빵, 바케트 등 워낙 많은 종류의 빵이 있어 고르기도 쉽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세계 제빵월드컵 우승 제품인 이탈리안 정통 발효빵 < 바누빠네>가 눈길을 끈다. 카페 S는 커피도 3대 커피 안에 드는 리브레를 사용해서 커피 맛 좋은 집으로도 유명하다.

1층에서 2층을 올라가는 계단 벽에는 많은 책들이 꽂혀 있어 서점을 연상하게 하고 계단 위에 큰 샹들리에가 멋스럽게 달려 있어 분위기 있다. 2층에는 대형 식물 화분이 많아 식물원에 온 느낌도 들고 창가 쪽 테이블에 앉아 청주시내 뷰를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작은 룸이 있어 소모임 하기 좋고 갤러리관이 있어 전시회와 시화전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도가 크다. 인터스티리얼풍으로 꾸며 놓은 3층은 쿠킹 클래스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청주시민들의 편안한 쉼터

카페 S에서 가장 주력하고 공을 들인 것이 커피와 빵이다. 커피는 청주 출신이 운영하는 ‘커피리브레’의 최상급 원두를 사용하고 제빵은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이며 국내 최초 2016 세계 제빵 월드컵 우승팀 일원이자 충북 제과제빵 명장인 박용주 대표가 맡았는데 카페 김진식 대표는 빵과 커피 두 가지 모두 충북 출신이 맡아주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김 대표는 카페를 시작하기 전 전국의 카페를 돌아다니며 사전 조사를 하면서 타 지역 사람들이 좋은 카페를 찾아 청주에 올 수 있도록 최고의 카페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페 S는 인근에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힐링 숲이 있어 산책로도 좋다. 김 대표는 카페 뒤편에 인공폭포를 만들고 산책로를 개발해 청주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로 여행도 중단되고 생활 거리가 제한된 요즘은 카페 투어가 유행인데 널찍널찍해 사람과 부딪힐 염려가 없는 카페 S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으며 힐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