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창작마을
주 소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문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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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하절기(3~10월) 09:00~18:00, 동절기(11~2월) 09:00~17:00 휴관일 : 1월 1일, 설, 추석,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
연 락 처 | 043-201-0915~6 |
해시태그 | |
문의문화재단지
+ 고유문화를 재현하는 역사 교육장, 문의문화재단지
가을햇살이 따사로운 날 문의문화재단지를 찾았다. 시원한 대청호를 앞에 둔 문의문화재단지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활기로 한껏 들떠있는 듯 보였다. 1997년에 조성된 문의문화재단지는 현대인의 생활이 급속도로 도시화되고 산업화됨에 따라 조상들의 삶을 모습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고 새롭게 이어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넓은 규모의 부지 위에 자리한 문의문화재단지 안에는 지방 관아에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머물기 위해 쓰이던 건물인 ‘문산관(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49호)’을 비롯해 ‘양반가옥’, ‘민속자료전시관’ 등을 재현해 놓았다. 그밖에도 노현리 민가와 주막집, 토담집, 여막, 고인돌, 장승, 성황당, 연자방아 등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함으로써 조상들의 삶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대청댐을 건설할 당시 수몰된 마을의 문화재를 그대로 옮겨와 전시하고 있어 유물과 문화재들이 소실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대청호 속에 고향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 유물과 문화재가 들려주는 이야기
돌을 이용해 만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문의문화재단지로 들어가는 정문인 양성문에 닿는다. 옛 문의읍성을 재현하기 위해 성문과 비슷하게 만들고 양 옆으로는 짧게 성곽을 이어놓았다고 하니 옛날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이 신비롭다. 양성문을 지나면 여러 가지 유물과 문화재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소원을 빌면서 하나씩 얹어놓았을 돌들이 어느새 사람 키를 훌쩍 넘어 탑을 이루고 있고, 누군가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기자석도 보인다. 또한, 문의면에 살던 효자 서덕길을 기리는 효자각과 효자비가 세워져 있어 ‘효’를 중요시 하던 조상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한다. 이밖에도 낭성면에서 옮겨온 옛 가옥 ‘관정리 고가’는 옛 사람의 삶의 터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청주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고인돌들은 이곳에서 다시 역사를 품고 말없이 서 있다. 이밖에도 문의문화재단지 주변에는 대청호미술관과 애국지사조형물, 조각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나들이 나온 방문객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 시·공간을 거슬러 현재와 과거를 잇는 곳
문의문화재단지에 내 문화유물전시관에 들어서면 시간은 더 높이 거슬러 올라간다. 약 4만 년 전에 살았다는 구석기인 ‘흥수아이’부터, 청주지역 최초로 발굴된 구석기 유적인 두루봉 동굴을 재현한 공간 등 구석기 시대까지 올라가 구석기인들을 마주할 수 있다. 우리가 서있는 곳에 4만 년 전에도 누군가 살아가고 있었음은 확실하다. 그들은 유적과 문화재를 통해 후손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문의문화재단지는 시·공간을 거슬러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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