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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네 도서관

주        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북로4번길 38
운영시간 평일 10:00 ~ 18:00
연  락  처 043-296-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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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소개

초롱이네도서관


+ 집은 도서관이 되고, 꿈은 현실이 되다

 

1999년 오혜자 관장의 집을 개방하는 것으로 시작한 초롱이네도서관은 2000년에 지금의 통나무집으로 이전하여 어린이와 어른들의 사랑방이 된 마을도서관이다. 초롱이를 키우면서 ‘어린이책 연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던 오 관장은 누구나 함께 모여 편안하고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집을 개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웃집 ‘초롱이네’는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은 책과 노는 곳으로, 엄마들은 책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것이 그 시작이다. 방문객이 많아져 아파트에서는 운영이 힘들어지자 통나무집으로 옮기면서 초롱이네도서관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오혜자 관장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매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도서관 운영에 대한 것을 논의하고, 도서관의 이야기들은 인터넷 카페나 소식지 등을 통해 공유했다. 이렇게 공공도서관을 지향하며 19년의 시간을 한 결 같이 걸어온 초롱이네도서관은 작은도서관을 전국으로 퍼트리는 씨앗이 되었다. 

 

 

+ 책으로 노는 특별하고 즐거운 공간

 

현재 13,407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초롱이네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의 역할뿐만 아니라 책과 놀 수 있는 활동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동화책을 읽는 엄마들이 모여 만든 ‘찾아가는 이야기 선생님’은 지역에 있는 복지관의 공부방이나 장애어린이학교 등에 찾아가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고, ‘그림책과 놀아요’ 시간은 엄마와 아기들이 그림책 속의 이야기에 나오는 놀이를 직접 해보면서 책과 친해지는 활동이다. 또한 책속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꾸며 정기적으로 상연하는 ‘그림자극장’ 역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해마다 열리는 ‘가을동화대잔치’는 참여하는 가족들이 동화 속 인물 분장을 하는 등 책을 통해 신나게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초롱이네도서관에서 뛰어놀며 자란 어린이가 어느덧 대학에 들어갈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통나무집은 점차 그 수명을 다해 비가 새고 문에서는 소리가 나며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오 관장과 운영위원회는 숙고 끝에 2017년 5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통나무집에 든든한 새 옷을 입혔다. 수리해서 다시 문을 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던 초롱이네도서관은 그 사랑을 바탕으로 다시 책을 품고 사람을 품을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초롱이네도서관에 한 어린이가 걸어 들어온다. 통나무집이 저 아이에게 또 얼마나 큰 세상을 보여주게 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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