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청주를 사랑하는 이유들에 대해 나열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화의 도시 청주에 대해 소개합니다.
저는 원래 타 지역에 살다가 청주가 살기 좋아 정착한 케이스예요.
소개하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았는데 제가 정착한 저희 동네를 먼저 소개하고자
오늘은 우리 동네를 몰라도 알 기 쉽게 버스 하나만 타도 ! 걸어 다녀도 ! 청주 알짜배기들을 쏙쏙 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준비해봤어요 !
오늘은 문화제조창 부터 순서대로 움직일거에요!
105번을 타고 문화제조창에 내려 5분을 쭉 걷다보면
국립현대미술관이나와요 !
(105번으로 지정한 이유는 가장 많이 운행하고 쉽게 탈 수 있는 버스이기에 골랐습니다 )
저는 자주 전시회를 보러 서울로 다녔는데
청주의 폐 공장에서 이렇게 멋진 건물로 바꿔졌더라고요 (이제 서울 갈 이유가 사라졌어요)
게다가 국립현대미술관이여서 전시회 라인업이 매우 빵빵하다는 사실..!
제대로 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검증된 미술관이에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데이트하기에도 딱 이에요 !
심지어 관람료가 무료!!!
국립현대 미술관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데,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 시간 예약 후
신분증 지참하고 발권하면 되어요.
평일에는 주차 두 시간 무료여서 차를 가져오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맘껏 구경하실 수 있어요.
전 미술원 ‘우리와 우리의 사이’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처음엔 우리와 우리의 사이가 우리라는 관계를 뜻하는 줄 알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나를 포함한 타인 혹은 집단을 다소 친근하게 이를 때 사용한다.
동시에 동음이의어로서 또 다른 ‘우리’는 동물, 가축을 가두어 키우는 곳을 가리킨다.
이처럼 ‘우리’라는 표현에는 정서적 동질감과 동시에 물리적 테두리로서 경계, 집단과 집단의 배타성이 담겨 있다.
우리가 ‘우리’라는 틀 안에 갇혀 있는 대신 동물과 식물의 입장에서 ‘우리’의 의미와 관계를 생각하는 것은 공존을 위한 시작이 될것이다.
그리고 모두를 포함하는 다양한 ‘우리’의 개념 안에서 함께 살기 위한 적절한 거리와 관계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쓰여 있더군요,
동물들이 그동안 어떤 상황에 놓아져 있었는지 우리와 우리의 사이에 어색한 간격에 대해서 처음으로 생각해본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공존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요? 여운이 꽤나 깊은 전시였습니다.
이렇게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미술관은 계속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퀄리티 높은 전시회가 늘 다른 주제로 볼 수 있어 청주를 방문하는 분들께는 꼭 추천 드리고 싶어요. !
미술관은 코로나로 까다롭게 관리해서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으니 관람할 때도 매우 편하니 걱정하지 않고 방문하면 될 것 같아요.
전시회도 봤겠다. 이제 든든한 밥을 먹으러 갑니다~!!!
문화제조창에서 버스를 타고 우암초등학교에 내려 1분 거리에 위치한 봉용불고기를 소개합니다.
청주 대표 맛집이라 불릴 만큼 유명한 곳인데
이번에 새로 리뉴얼해서 주차도 편해지고 식당도 깔끔해졌다고 해요!
저도 아직 못 가봤는데 이번 주말에 빠르게 다녀 올 생각이라 매우 설렙니다..!
밥집으로는 어딜 소개 할까 생각했는데 바로 떠올랐던 곳이 ‘봉용불고기’였어요.
이유 없는 맛집은 없다고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맛으로 게다가 원래 아는 맛이 더 매력적이잖아요 !?
거기에 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볶음밥 까지 ..!
고기를 먹다가 이제 밥이 땡긴다 ~ 싶음 참기름에 감싸진 밥과 김, 파절이를 넣으면 그야말로 환상조합 !
봉용불고기는 볶음밥이 제일 맛있다구요!!!
봉용불고기는 매일 8:00-22시 영업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어요.
밥을 먹으면 뭐다 !? 커피다 !! 맛있는 밥을 다 먹고
커피가 생각나 시청에 내려 레이어 커피에 방문했어요. .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흥덕보관소 앞 건물의 특이한 간판과 빈티지한 빨간 벽돌들이 눈에 띄어 찾기 쉬워요 !
요즘은 밥 먹고 나면 카페가 생각날 정도로 카페를 많이 가는 시대잖아요 ?
제가 청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청주는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인테리어가 예쁘고 맛있다는 점이에요.
오늘은 인테리어도 멋지지만 특별한 메뉴가 있는 곳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 레이어커피를 코스에 넣었어요.
저는 평소 카페를 많이다니는편인데 레이어 커피에서 그라니따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 그라니따란 과일, 설탕, 와인 등의 혼합물을 얼려 만든 얼음과자입니다 )
그런데 이게 맛이 있어서 소개를 안 할 수가.!!
저는 레이어커피에서 참외그라니따를 시켰어요.
맛은 참외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과 슬러시 사이의 중간 단계의 맛인데 참외의 상큼한 맛이 여름 맛이 잘 느껴지게 하는 맛이었어요.
여름에는 참외그라니따를 판매하며 겨울에는 베일리스를 가미한 그라니따를 판매하고 있어요.
찬바람에도 시원한 그라니따를 먹을 수 있어 계속 찾을 수 있는 레이어커피 였습니다.
또 레이어커피는 그라니따 뿐 만 아니라 커피까지 유명한 곳이여서 커피를 드셔도 실패하지 않을거에요!!
레이어 커피는 전체적으로 엔틱한 분위기에 고급스러운 원목 가구들과 곳곳에 귀여운 수형을 한 식물들이 놓여져있어요.
또 귀여운 아기고양이들이 찾아오는 귀여움 까지 한 몫하는 곳입니다.
레이어커피는 요일 휴무를 뺀 매일 12- 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고 방문하면 될것같아요.
밥을 맛있게 먹고 소화할 겸 저는 수암골에 들렸어요.
사진은 수암골을 걸어가면서 찍은 하늘 사진이에요.
걸어서 15분 걸리는데 가는 길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또 수암골은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등
많은 드라마에서의 촬영지 였으며 카페거리로 유명해 심심할 틈이 없어요.
모든 카페가 높은 층에 큰 창문이 있어 야경을 덤으로 볼 수
있다는 점!
저는 소화할 겸 나왔기 때문에 수암골 전망대의 야경을 보기위해 전망대로 고고!
수암골 전망대에 도착하면 청주가 안에 다 모여 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멋있는 야경이 있어요.
올 라갈 때는 언제 나오지 ?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생각이 들 때 도착 하는 거 있죠?
이대로 끝내기 아쉽다.. 하면 추천하는 마지막 코스 정북동 토성이에요
토성은 버스로는 못 가고 차로 움직여야하지만 그만큼 많은 별들과 멋진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코로나를 피해 힐링 제대로 하고 싶은 분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곳 !
경주는 필요 없는 비주얼
토성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주변의 평지를 편히 지날 수 있도록 놓인 길을 따라 성곽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성곽 주변으로 홈이 파여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해자(垓子)라고 한다. 해자는 굴강(掘江) · 외호(外濠) · 성호(城濠) 등 여러가지 이름이 있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밖을 둘러 파서 못으로 만든 곳이며
우리나라보다는 평지가 많은 일본에 보존 상태가 좋은 해자가 많이 남아있다.
현존하는 토성 가운데 가장 보존상태가 좋으며, 고대 중국식
네모모양 토성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고 쓰여 있더라구요.
저는 그냥 자연이 멋져서 간 곳 이었는데 그 이유가 있었구나.. !
정북동 토성에서는 그냥 하늘에서도 그림 같이 예쁘게 나와서 핫스팟 중에서도 핫스팟인데
노을이 질 때도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어요 확신합니다!!
잠깐 머무르기만 했는데도 평화롭고 마음이 정화되는 시간이었어요.
주차장과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어 걱정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어요.
제가 준비한 코스는 여기까지, 걸어서도 쉽게 버스로도 쉽게 갈 수 있는 코스로 맛과 감성까지 채운 코스였는데
타 지역의 시선을 가지고 왔던 저에게 청주는 예술이 가장 많이 숨 쉬는 곳이라고 느껴졌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조금만 걸어가도 주변에서 매년 여는 공예페스티벌, 전시회 박물관 등
제가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하며 예술의 가치를 아는 곳이라는 생각에
저는 청주에서 늘 값진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본 청주의 시선은 어떤가요 !?